어떻게 신앙은 성장하는가?

어떻게 신앙은 성장하는가? - 성장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믿음이다
강하룡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1월

생각해보면 교회를 다닌지 몇 십 년은 된 것 같다. 부모님께서 신앙생활을 했으니 나는 모태신앙인이다. 교회 다닌 햇수로 따진다면 아마 신앙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으리만큼 최고의 신앙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그동안 교회에서 찬양대에서 봉사했고, 주일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여전도회에서 임원으로 봉사했으며, 새벽기도도 거의 빠지지 않고 다녔기에 사람들은 신앙이 좋다고하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나 스스로 신앙을 점검해본다면 아직도 신앙이 성장했다고 하기가 부끄럽다. 수많은 기도를 했지만 전부가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달라고만 하는 기도였지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기도를 드린 것은 매우 적다. 교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하고 헌신했다고는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사람들을 의식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기 위해서 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칭찬해주지 않으면 섭섭해서 삐지고 토라지고 시험에 들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나는 이 책을 받아들고 ‘성장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믿음이다’라는 부제를 보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기 시작했다. 그동안도 신앙 성장에 관계되는 책을 많이 읽었지만 대개 너무 추상적이어서 공감하기가 힘들었고, 또 어떤 것은 너무 논리적이어서 딱딱하게 느껴졌는데 이 책은 논리적으로 정리가 되어있으면서도 구체적인 예들을 통해 공감이 가도록 했다.

이 책은 2010년 예함교회를 설립하여 담임목사로 섬기며, 일터사역훈련센터 강사로, (주)참든건강과학 사목으로 성도와 직장인과 기업인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애쓰는 강하룡 목사가 오랜 시간 성도들을 제자 삼기 위해 일대일로 양육과 상담을 하면서 성도들의 신앙이 성장하는 원리와 성장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원리와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신앙에는 성장이 있다’에서는 신앙 성장과 관련된 성도와 목회자의 고민을 나누면서 자신의 신앙이 과연 성장하고 있는지 도전한다. 2부 ‘신앙에도 성장 사이클이 있다’에서는 신앙 성장의 3단계를 “영적 디딤돌을 확보하라. 영적 디딤돌을 높여가라. 예수님의 성품, 삶, 사역을 닮아가라”로 설명한다.

3부 ‘신앙 성장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에서는 신앙이 성장하기 위한 삶의 방식을 “대소일베로 영혼육사를 관리”하는 것으로 제안한다. 4부 ‘신앙 성장을 위한 자기 점검’에서는 자신의 신앙이 건강한지 건강하지 않은지 살펴볼 수 있는 7가지 기준을 설명하고,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기 자신의 신앙을 직접 점검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을 읽고 “신앙이 성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까지는 미성숙한 성도였지만 이제는 성숙한 성도가 되고 싶다. 저자는 교회를 오래 다녔는데도 영적인 어린아이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정과 일터의 삶 속에서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성도라면 누구나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책이다.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성숙하지 못한 죽은 믿음의 소유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