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 - 정리만 했을 뿐인데 돈, 시간, 의욕이 생긴다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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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이 없는 것은 돈을 적게 벌었기 때문이 아니라, 쉽게 생각나지도 않는 온갖 자잘한 것들에 돈을 썼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산 온갖 자잘한 것들은 미래에도 쓰지 않을 확률이 90% 이상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소비하기가 너무 쉬운 세상이다. 신발을 신고 지갑을 들고 문밖으로 나가 소비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클릭 몇 번이면 바다 건너 외국에 있는 물건까지 안방에 가져다주는 시스템으로 발전한 사회가 우리의 소비를 끊임없이 부추기고 있다. 이렇게 소비의 폭이 넓어지고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동안, 우리의 의식은 그에 반비례해서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 쇼핑을 권하는 사회에서 소비습관을 바꾸는 것은 담배나 술을 끊는 것만큼 어렵다. 무조건 아끼고 안 쓰려고 할수록 욕망은 커질 뿐이다.

 

그러므로 소비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정돈을 하면 내 주변의 물건들을 관찰하게 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에게 필요한 것, 반대로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과 나에게 불필요한 것을 알게 된다. 정리는 삶을 더 여유롭게, 자유롭게, 행복하게, 부유하게 해준다.

 

이 책은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로서 한국 내 정리 열풍을 불러일으킨 윤선현씨가 정리와 재테크를 접목시켜 그동안 실제 컨설팅을 해주면서 쌓은 노하우들을 공개한다. 저자는 정리 컨설팅이나 강연을 통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정리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을 경험하고 하루 한 뼘씩 경제적 여유를 되찾게 되는 정리법을 제시하기로 마음먹는다. 한 평을 정리하면 2000만 원을, 작은 방 하나를 정리하면 50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는 정리의 나비효과를 부자들은 잘 알고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정리는 물건을 소유와 욕망의 대상이 아니라 필요를 위한 도구로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새해에는 정리를 통해 새어나가는 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정리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 했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아무리 우울해도 정리를 끝내고 나면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그 사실 만으로도 참으로 신기한데, 제대로 정리하고 살아가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소비를 줄이고, 생각지도 못한 득을 보기도 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대부분의 부자들이 왜 정리를 하는지, 돈을 장악하려면 왜 정리를 배워야 하는지, 정리가 어떻게 쇼핑과 동일한 보상을 줄 수 있는지 등을 알려준다. 정리를 하게 되면 돈, 시간, 의욕이 생긴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은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지갑정리를 시작으로 한 가지씩 정리를 하다보면 일상의 정리가 곧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각오로 맞는 새해. 새하얀 종이로 가득한 다이어리의 한 페이지를 신년각오로 한껏 채우고도 왜인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면 정리정돈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또한 아무리 정리해도 1주일만 지나면 원래대로 지저분해지는 경험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부자 되기 정리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자. 하루 한 뼘 부자가 되는 정리의 기적은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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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0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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