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행복 레시피 -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인생 설계서
박용주.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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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꿈같던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이지만 준비되지 못한 노년은 불행한 시간일 수 있다. 2018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한다. 게다가 그때부터 10년간은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어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할 예정이다. 특히 직장인의 평균 은퇴연령이 54세라고 볼 때 24년을 일하고, 30년 이상을 은퇴자로 보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은퇴 이후의 삶이 은퇴 이전의 소득형성기간보다 오히려 더 길다는 것이다.

 

나무를 베는 데 1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 데 45분을 쓰겠다라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도 준비는 그만큼 중요하다. 은퇴 이후 3040년 동안의 생활의 질은 스스로 은퇴준비를 얼마나 잘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은퇴라면 하루라도 빨리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책이다.

 

이 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용주 교수와 일자리, 재능 나눔 등 노인 사회 활동 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길어진 인생만큼 제대로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방송과 저술활동을 활발히 하는 96세 철학자 김형석 씨, 나눔을 위해 봉사하는 76세 전휘자 씨, 자신의 컴퓨터 전공을 살려 해외 봉사를 떠난 60세 박세환 씨 등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는 방법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한 일, 건강, 삶의 태도, 돈 등 성공적인 제 2막의 삶을 살기위해 인생 설계 비결을 소개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노후행복 레시피를 찾아 행복한 후반 인생을 보내고 있는 10명의 삶을 통해 늘어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재취업, 자원봉사, 취미 등 각 분야별로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고 계신 10명의 인터뷰를 접하면서, 그분들의 삶의 자세와 나이듦에 대한 혜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p.6) 고 말했다.

 

자식을 시집, 장가보내고 부부 둘만 남아 반평생을 더 살아야 하는 100세 장수시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돈뿐만이 아니라 일, 신체적, 정신적 건강, 가족을 비롯한 인간관계, 외로움과 소외감, 고독감에 대한 태도, 자기계발, 삶에 대한 태도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든 적든 남의 눈을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그렇다. 이젠 옛날에 사람들이 선호했던 직업들이 지고 주목받지 못했던 직업이 뜨고 있다. 직업의 선호도는 계속 변한다.

 

지금 우리는 요리하는 주방 환경도 바뀌고, 조리 도구도 바뀌고, 식재료도 바뀐 상황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요리사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나를 둘러싼 상황이 어떠하든 행복한 노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앞길이 막막할 때, 앞서 걷는 사람을 보면 길이 보인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이 100세 시대를 사는 분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므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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