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 김양재 목사의 결혼 매뉴얼 김양재 목사의 생활영성 시리즈 3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청년세대가 정상적인 가족구성과 인간적인 삶에 필요한 것들마저 포기해야 하는 세대로 지칭되고 있다. 청년세대가 처한 현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3포 세대라는 말이 나왔다.

 

정부는 계속되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3차 저출산·고령 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아이를 낳고 싶은 사회 만들기”, “생산적이며 활기찬 고령사회 만들기를 목표로 한 다양한 정책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3차 기본계획()에서는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직접적인 정책을 통해 출산률 제고를 도모하고자 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프러포즈>라는 책이다. 이 책은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교회 김양재 담임목사가 쓴 책으로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배필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내게 허락하신 만남 속에서 나의 배우자를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지, 결혼 후 신혼 초부터 찾아오는 여러 문제와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갈지를 우리들교회에서 결혼한 커플들의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결혼이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서로 간의 연합이라고 강조한다. 부부란 아교풀로 붙이듯이 딱 붙어 연합을 하기 위해 나의 반을 버리고 상대방의 반을 붙이는 고통이 따르게 된다. 생살을 잘라 내는 아픔과 새로운 것이 이식되는 아픔이 동반된다. 그러니 한 번에 연합되기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진정한 결혼의 원리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저자 김양재 목사는 결혼식 주례를 할 때마다 늘 강조하는 것은 결혼은 나의 생살의 반을 잘라내고 반을 채워 넣는 것이라고 한단다. 결혼은 상대방의 잘못을 고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사연을 껴안고 그의 짐을 내가 지고자 할 때 이루어지는 연합이다. 그래서 거룩과 구원을 목적으로 한 결혼이야말로 가장 복되고 위대하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각자를 위해 준비하신 아름다운 프러포즈가 시작되길 기도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결혼 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은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을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가 된다. 여자와 남자의 결혼에 대한 환상은 서로 다르다. 그리고 환상은 환상일 뿐, 일단 함께 살게 되면 달콤함 환상은 이내 현실적인 실용성과 자리를 맞바꾸게 마련이다.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나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 신혼부부들에게 꼭 필요한 책으로 행복한 가정생활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누구에게나 있을 이야기들을 모아 엮었기에 누구에게나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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