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에게 사랑을 묻다 - 연애하고 결혼할 수 있는 용기의 심리학 아들러와의 대화 1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면 한번쯤은 사랑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부모님을 그리고 형제들을 사랑하게 되고 그 후에는 이성간의 사랑을 하게 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아마도 인간이 역사상 제기한 질문 가운데 가장 오래 되었고, 또 그에 대한 가장 많은 답이 있는 질문일 것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누구나 경험으로 알고 있고, 사람 수만큼의 답이 있다. 그러나 정작 사랑이 무엇이냐고 누군가 물으면,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

 

사랑이란 희생이다, 고통이다, 눈물의 씨앗이다 등등 그 의미가 여러 가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사랑이 저마다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처럼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이란 단어를 정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만약 한다고 해도 누구나 이해하고 수긍하기 힘들 것이다. 사랑이란 혼자만의 생각과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 보완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의 끝자락을 살아가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사랑방식은 세상이 변하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변한다. 자기표현이 분명한 이들의 사랑은 노랗고 빨간 머리색만큼이나 대담하고 적극적이다. 사랑에 있어서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신세대들에게 감정교류의 시간들은 어쩌면 불필요하고 지루한 시간일 뿐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사랑은 기다림이기보다는 선택일 뿐이고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의 이론을 바탕으로 사랑, 연애, 행복한 결혼이 왜 어려운지 밝히고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남녀 연애관계의 분석을 넘어 한 존재로서 타인과 관계 맺고 영원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한다. 저자는 가까운 관계를 경험하는 것이 사랑과 결혼이라는 아들러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이 두 관계는 두 사람의 협력을 전제로 하며 함께 과제를 풀어내야 하는 관계다. 그러므로 사랑은 순수하고 자연적인 능력이 아니라 배워야 하는 기술이다.”라고 말한다.

 

아들러는 사랑을 느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늘 마지막이 되면 인생의 과제에서 도망치려는 심리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랑에 성공하려면 이 단계에서 사랑이 두 사람에게 주어진 과제임을 인정하라고 한다.

 

당연히 마음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연애 감정을 가진 사람이 고백을 못하는 이유는 대개 두 사람의 관계가 너무 친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개는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하면 관계가 끝장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저자는 안 될 때를 대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남녀 연애관계의 분석을 넘어 한 존재로서 타인과 관계 맺고 영원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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