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더 풍성하게 하라 - 감옥으로부터 온 기쁨의 서신 빌립보서 1
화종부 지음 / 두란노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기독교는 기쁨의 종교이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기뻐하셨고, 사도 바울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했다. 성경은 우리들을 향해서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고 했다.

 

하나님을 만난 기쁨,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사함 받은 기쁨, 주님의 자녀 된 기쁨, 천국소망에 대한 기쁨으로 가득 찬 것이 기독교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기뻐해야 한다. 때로는 예수 믿는 것 때문에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하기도 하고, 불이익을 얻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기쁨의 신앙이다.

 

그러나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얼굴에서 그 기쁨이 사라지고 있다. 주님을 만났어도 여전히 힘들고, 지치고, 좌절하게 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기쁠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은 현재 남서울교회를 섬기고 있는 화종부 목사가 2012년 남서울교회에 처음 부임하여 주일강단에서 전한 빌립보서 강해설교를 엮은 것이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이며, 진정한 성도는 어떻게 사는 사람인가를 말씀을 통해 증거했다. 저자는 바울과 빌립보 성도들이 상황과 환경을 뛰어 넘는 한 몸 된 교제를 나눈 것처럼, 조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 역시 결코 멈추거나 실패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 일에 함께 하자고 전하고 있다.

 

빌립보서는 4장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책인데 이 책에서는 그 중 1장과 2장을 모두 2부로 나누어 강해했다. 1복음으로 하나 되는 기쁨에서는 성도가 드리는 감사와 기쁨은 무엇이며, 사랑이 풍성할 때 일어나는 일, 사물을 보는 다른 눈에 대해서 밝히며,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전한다.

 

2출발부터 다른 그리스도의 사랑에서는 사랑으로 서로 연합하라고 하면서 자기를 비워 사람이 되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은 자신을 낮추셨지만 하나님은 높이셨으므로 성도들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야 된다고 하면서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고 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과는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성도를 수천 명, 수만 명으로 늘려서 성도에게 높임을 받고, 왕 노릇하려고 하는데, 저자는 종 노릇하기를 원한다. 그는 교회에서 사람들을 부리고, 사람들에게 큰소리치고, 영향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다. 힘을 다해 영혼들을 섬길 처소를 찾아내고, ‘사람을 복되게 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사랑하는 지체들을 유익하게 할 수 있는 길이 뭐가 있을까?’를 찾고 그 일을 하는 공동체가 교회이다.”(pp.27-28) 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성도가 하나같이 보석처럼 귀하며 소중합니다. 있으나 마나 하고 별로 보탬이 안 되는 성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p.30) 라는 말을 통해서 진정한 목회자를 만난 것 같아 너무 기뻤다. 그동안 많은 설교집을 읽어보았다. 어떤 설교집은 논문을 읽는 것처럼 어려워서 성도들이 이해하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이 책은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일반 신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성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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