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는 세기의 지성인! 도도 휴먼 사이언스
다니엘 스미스 지음, 허수빈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IQ 좋고 학교 성적이 우수하면 천재또는 수재등으로 불렸고, 나중에 큰일 할 사람이라 여겨졌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천재라는 단어가 구태의연하게 다가온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학문 분야 등이 점차 세분화되고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하면 누구나 천재로 기억한다. 실제로 그의 이름은 천재의 의미로 통용된다. 과학계에서 아인슈타인만큼이나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할 만하며, 그런 역할을 하려면 특유의 천재성이 필요하다. ‘천재란 사전을 찾아보니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이 책은 논픽션 작가이자 편집, 연구가인 다니엘 스미스가 아인슈타인 일생의 행적을 쫓으며 그의 말과 행동, 가치관 등을 분석하여 담았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연구를 소개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한 인간으로서 어떤 기질을 갖고 있었는지, 그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무엇이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1870314일 독일 울름, 유대인 아버지 헤르만과 어머니 파울리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살 때 아버지의 사업 부진으로 대대로 살던 울름을 떠나, 뮌헨으로 이사했으며, 초등학교 시절 아인슈타인은 판에 박힌 학습과 교육방식을 경멸하여 무례한 행동이 잦았다고 전해진다. 그가 다닌 초등학교는 로마 가톨릭 학교였는데, 교사가 수업 시간에 대못을 보여 주며 유대인은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고 말했으며 유럽인들의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반유대주의는 유대인 아인슈타인이 존경 받는 과학자가 된 후에도 그를 괴롭혔다.

 

우리는 아인슈타인에 대해 생각하기를 그는 주로 연구에 몰두하거나 고뇌하거나 사색에 빠져 홀로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을 것이라고 했다. 또는 머리를 산발하고 혀를 내밀고 있는 그 유명한 사진 때문에 괴짜로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매우 사교적이고 자기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는 목표한 바가 확고하고 자기 신념이 뚜렷한 사람이었다. 머릿속에는 지식만큼 일상 경험에서 터득한 지혜가 가득했고, 가슴엔 호기심과 열정, 탐구심이 충만했다. 그리하여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혁신을 적절히 조화시킨 삶을 표방했으며 그 결정체가 그의 학문적 업적에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

 

아인슈타인은 유럽 전역이 1차 세계 대전으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도 힘겨운 연구를 이어갔다. 1914년 등가 원리와 씨름하던 그는 하인리히 창거에게 말하기를 자연은 우리에게 사자의 꼬리만 보여주네. 그러나 사자가 비록 한번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아도 꼬리에 몸통이 붙어있을 것이라 확신하네. 우리는 머릿속에 앉아 있는 이처럼 세상을 볼 뿐이야.”(p.163) 라고 말했다.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아인슈타인만큼 20세기 지식을 드넓게 확장시킨 이는 없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자유 사회에서 개인이 보여줄 수 있는 놀라운 창의력의 전형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 책을 알버트 아인슈타인에 대해서 알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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