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경영하라
구본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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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산다. 금년보다 내년에는 더 많은 월급을 받을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보지만 월급은 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물가만 급증하여 생활은 점점 더 어렵기만 하다. 이래가지고 언제 집을 마련하고 가족들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월급이 전 재산인 당신을 위한 진심재태크 <월급을 경영하라>는 책을 보자 눈이 번쩍 뜨였다. 어떻게 월급을 경영할 수 있을까? 월급을 경영한다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갔다.

 

이 책은 수많은 고객을 상대로 주류 금융계에서 인기 컨설턴트로 활약했으며, 현재 구본기재정안정연구소의 소장으로 있으며, 개인 자산관리 시장에서 숨은 고수로 통하는 저자 구본기가월급쟁이들의 현실적인 자산 형성에 필요한 여윳돈, 즉 재테크의 마중물을 월급으로 마련하는 법을 알려준다. 흔하디흔한 재테크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소액으로 목돈 굴리는 노하우, 보험 이상의 효과를 주는 비상금 관리법, 지출을 통제하는 현금흐름표 작성법, 시세에 휘둘리지 않는 내 집 마련법, 고지의무 위반을 피하는 보험 가입 팁 등 월급을 소심하지만 제대로 불릴 수 있는 방법을 한눈에 쏙쏙 들어오게 알려준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왜 당신은 쪼들리기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 역시 왜 나는 이렇게 쪼들리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하고 무능한 나 자신을 탓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저자는 “‘재테크란 재무와 테크놀로지를 합쳐서 만든 말로 1980년대 초반 일본에서 생겨났고 원래는 기업경영 용어였으나, 정부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기존 자산운용방식에 한계를 느낀 일본인들 사이에서 재테크라는 용어가 차츰 퍼지기 시작했다.”(p.5) 고 말한다.

재테크1990년대 후반 즈음 한국에 전격 상륙했다. 그 뒤 2000년대 초중반에 이르러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세계 경제는 IMF 외환위기를 막 졸업한 한국에서는 유독 큰 호황의 바람이 일었다. 둘 이상만 모이면 주식 투자와 부동산 경매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서점가에는 재테크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고, 수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고수를 자칭하며 등장했다.

 

요즘 내 주변을 살펴보면 재테크를 안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어떤 사람은 주식을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부동산을 구입했다가 돈을 벌었다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경매에 뛰어들었다가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들의 말을 듣고 나 역시 해보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하는 것마다 돈을 벌기는커녕 막대한 손해만 봤다.

 

이 책의 저자는 금쪽같은 월급으로 헛된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너무나 안타까워 그들을 위한 바른 월급 관리법을 알려주기로 마음먹고 저축, 보험, 소비습관부터 부동산, 노후 관리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월급 관리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록하여 헛된 투자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재테크 꾼들의 달콤한 거짓말까지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이런 책이 진작 나왔더라면 그동안 손해를 보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월급을 모아 부자되기를 꿈꾸는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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