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야곱 - 성화편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3
김남국 지음 / 두란노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경에 나오는 위인들을 보면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믿음이 좋다든지, 용기가 있다든지, 순종한다던지, 그런데 그중의 한사람 야곱만큼은 우리가 본 받을만한 행위를 한 것이 별로 없다.

 

그럼에도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무케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시랑에게 붙였느니라”(1:2~3)고 하셨다.

 

이 책은 현재 주내힘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둘로스선교회 대표와 둘로스훈련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남국 목사가 창세기 파헤치기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삶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고난을 겪은 야곱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야곱은 요셉처럼 총리가 된 적도 없고, 아브라함처럼 어떤 믿음의 각오를 보인 적도 없지만, 평생 동안 다듬어져 모든 자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

 

또한 야곱은 끊임없이 좌충우돌했다. 다리가 부러질 때까지 하나님께 덤빌 줄도 알고, 한없는 은혜를 줘도 여전히 세상을 좇았다. 하지만 야곱에게도 좋은 점이 하나 있다. 여전히 세상적이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바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고난을 겪으면 인생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그 고난을 통해 인생을 만들어 가신다.

 

야곱의 일생은 파란만장한 삶을 산 것으로 형의 장자권을 빼앗아 미움을 사 도망가야 했고,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형의 축복권을 가로채 부모를 속여 실망시키고 하란으로 도망하여 외삼촌 라반의 소유물을 자신의 부를 위하여 이용하여 그의 가족에게 분노를 일으켜 도망하게 되고, 부인을 넷이나 얻어 언니 동생이 시기 하는 가운데 시달려야 했고, 장자 르우벤이 서모와 관계를 맺어 번민케 되었다.

 

또한 그의 딸 디나가 세겜족에게 폭행을 당해 어쩔 수 없이 그 부족을 죽여야만 했고, 한 때는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어버린 절망을 겪어야 했으며 마지막 삶은 이방인의 땅인 애굽에서 생을 마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과연 야곱이 믿음의 3세대가 될 만큼 훌륭한 인물입니까? 오히려 야곱은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나올 만큼 욕심 많고 집착이 큰 인물입니다. 뱃속에서도 얼마나 싸웠으면 리브가가 하나님께 물으러 나왔겠습니까? 이런 가능성이 없는 야곱을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p.26) 라고 말했다.

 

고난을 겪은 야곱에게서 나는 인생을 배운다. 야곱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서 인생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야곱의 삶은 우리의 삶과 비슷한 점이 많기에 나는 야곱을 좋아한다.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풍파를 겪은 야곱은 그래서 모든 자를 축복할 수 있다. 누구보다도 험악한 인생을 살았던 야곱이기에 인생에 대해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띠지에 기록된 대로 야곱을 생각하면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바로 이 책을 읽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고난을 당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