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과서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1
차정식.김기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나는 불신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친구를 따라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부흥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성령체험을 했다. 그리고 기도원에 가서 금식기도, 철야기도를 하면서 은혜를 받았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은 다 주님의 은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찬송을 자주 부른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주시리

 

이 책은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에 재직 중인 차정식 교수와 청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기석 목사가 인생을 살면서 품게 되는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해 인류의 위대한 스승 예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예수의 정신이 무엇인지 전해 준다.

 

예수는 회개와 용서로 삶의 변화를 촉구했고, 우정, 사랑, 신뢰, 믿음 등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자기 낮춤''섬김'이 새로운 세상의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의 정신이 지향하는 것은 바로 삶의 회복과 관계의 회복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사실상 모든 세대의 모든 사람이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수십 년 넘게 고민해도 행복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차정식 교수와 김기석 목사가 대담을 통해서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답을 전해준다.

차정식 교수는 예수가 본 진정한 복의 기준은 자신의 기원과 본체를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동물적인 소유 지향적 삶을 지양하고 자비평화등의 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공변된 선교적 삶을 실천하는데서 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다른 한 편으로 예수가 견지한 복의 중추적 요소는 수직적, 수평적 관계의 견실한 토대위에서 소명으로 자각한 삶의 충실성을 발휘하면서 초지일관 용기 내어 앎을 행동으로 옮기는 삶이다.”(p.34) 라고 말했다.

김기석 목사는 예수는 저마다 불행하다는 사람들 앞에 남들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땅 위의 현실에만 붙들리면 자기가 본래 누구인지, 왜 이 세상에 왔는지를 묻지 않게 된다. 그는 불의한 현상 질서를 체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사람들을 북돋우면서도,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눈을 뜨라고 말한다.”(p.43)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을 끈 내용은 4신과 종교였다.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어떻게 신의 뜻을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 오는가? 신은 어디에 있는가? 예수는 종말을 어떻게 보았는가? 등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의 바른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사람들에게 네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신자는 물론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인문학적 성찰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한번은 읽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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