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의 시대 - 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박영숙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청년실신(청년실업+신용불량자)’시대다. 목을 조여 오는 고용 난에 갈 곳도 꿈도 잃은 청년들의 신음소리가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설령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취업을 한다 해도 정년이 보장되지 않아 불안에 시달리고 고령화 사회 속에 당장 십 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인간의 도구에 불과했던 일자리가 어느새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미래에는 의식주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지금보다 풍요로워지는 반면 그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15년 후, 우리는 어떤 일을 찾아야 할까? 지금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어떤 트렌드를 읽어야 할까?

 

이 책은 현재 대학과 정부기관, 기업 등에서 미래 예측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 박영숙이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미래 일자리의 판도 변화가 시작될 2030년부터 거대한 흐름이 완성될 2050년까지 심도 있게 파헤친 일자리 전망서다.

 

저자는 2030년에는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식주, 교육, 의료가 무료화되고 인간이 하는 일을 대부분 기계, 센서, ,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서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진단한다. 단순히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개념이 바뀌게 된다는 분석이다. 누구든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을 만들어 창의성을 발현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메이커다. 원시 시대의 인류는 돌을 갈아 농사 도구를 만들었고 나무를 깍아 낚싯대를 만들었다. 이제공장에서 대량생산하던 산업 시대가 지나고 3D프린터 등으로 다시 가정에서 직접 물건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메이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서구 선진국들이 중국이나 동남아 아시아로 아웃소싱하던 시대가 가고 이제는 내부에서 직접 물건을 만드는 인소싱의 시대가 왔다.”(p.195)고 말했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2030~2050 미래 일자리가 바뀐다에서는 일자리가 필요 없는 시대에 달라질 사회적 변화에 대해 전망하고, 이를 통해 부에 대한 욕심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질 것이라 예측하며, 2030년에 새롭게 나타날 미래 일자리 169가지를 알아본다.

 

2메이커의 시대가 온다에서는 삶의 의미, 취미생활, 건강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급부상하게 되는 미래 산업 분야를 짚어보며 2030년 새롭게 나타날 미래 일자리 169가지를 총망라하고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한국 사회의 젊은이들이 주목해야 할 일자리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이 책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위기의 순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미래의 흐름을 남들보다 앞서 내다보고 돌파해나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머지않아 우리 자신이 혹은 다음 세대인 우리의 자녀가 맞이하게 될 현주소를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