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세렌디피티 - 평범한 일상 속에 나타난 비범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는 중에 룻기를 여러 번 읽었다. 룻기는 다른 성경에 비해서 매우 짧은 4장 밖에 되지 않기에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가정의 달에 목사님을 통해서 효부 룻이라는 설교를 여러 번 들으면서 은혜를 받은 기억이 난다.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하나님의 세렌디피티라는 책이다. 이 책은 코리아헤럴드 신문사 신우회를 섬기는 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터사역을 계속해오고 있는 원용일 목사님이 룻기를 중심으로 모압 여인 룻이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보리 이삭을 주우러 보아스의 밭에 갔다가 보아스를 마나 결혼한 것이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전해주는 하나님의 세렌디피티라는 것이다.

 

세렌디피티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나는 처음 듣는 것이라 사전을 찾아보니 세렌디피티우연찮은 행운, 실수나 우연을 통한 창조성, 우연을 붙잡아 행복한 결과를 얻어내는 힘이라고 한다.

 

세렌디피티라는 말은 세렌딥(스리랑카의 옛 이름)의 세 왕자라는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우연하게, 지혜롭게 발견하는 모습을 보면서 18세기 영국 작가 호레이스 월폴이 처음 사용한 단어이다.

 

이 책의 저자 원용일 목사님은 세렌디피티를 하나님과 연관 지으면 하나님이 은혜로 섭리하신 사건에 대한 인간 편의 이해”(p.6)라고 말한다. 우연 같았지만, 결국 돌아보면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인 것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혁신에 성공한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는 언제나 자기 일에 몰입한 사람들, 성실의 미덕을 보인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그런 치열한 노력과 열정의 관점으로 룻기를 바라보고 룻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일터생활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 역사에 대해 인생, 선택, 은혜, 계획, 실행, 성취, 유산이라는 7개의 주제로 룻기를 풀어 나간다.

 

우리는 행운이나 요행을 바라고 살지는 않지만 인생을 변화시킬 특별한 기회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예기치 않게 생길 수 있기에 그 순간을 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시작하면 이미 늦기 때문이다.

 

룻은 하나님의 최선을 기대하며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열정을 다 쏟아놓았다. 그저 가만히 앉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러 나갔고, 일상을 치열하게 살았다. 이런 룻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세렌디피티를 만들어 가셨듯이 오늘 우리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세렌디피티를 만들어 가신다.

 

룻기의 마지막 부분에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4:22)고 했다. 룻기의 이야기는 오늘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한다. 이제 우리도 룻의 이야기를 계속 해나가기 위해 주목해야 한다.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세상 속 삶의 자리, 그 속의 일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세렌디피티를 해 나가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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