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 평범이 스펙이다 - 김양재 목사의 큐티 면접법 김양재 목사의 생활영성 시리즈 2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합격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 내가 성공하면 하나님을 나타내겠다고 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사업을 통하여 더 많은 물질을 얻기 위해서 아침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계산을 해보면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100군데 넘게 이력서를 내보지만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하면 집에 가서 기다리면 연락드리겠습니다.” 하고는 며칠 후에 오는 편지에는 귀하는 훌륭한 자질을 갖췄지만 이번에는 우리 회사에서 모시지 못하겠습니다.”라는 불합격 통보가 온다. 이럴 때는 누구나 감사하기보다는 불평하기 십상이다.

 

이 책은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하루하루 큐티를 해나가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평범한 삶의 자리를 잘 지키면서 순종하다 보니 입시와 취업의 면접에서 열매 맺게 된 지극히 평범한 이들의 신앙고백을 담았다.

 

청년실업률 10.7%.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이다. 인문계 출신 90%는 논다. ‘7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집 마련, 희망, 꿈을 포기한 세대)’란 말이 우리 사회에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다른 능력을 이력서에 적기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어학점수는 필수이며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도 필수인 시대로 이것이 남과의 차별이 되지 않자 23개의 어학능력은 물론 전공과는 관련 없지만 능력으로 인정하는 자격증을 따기 바쁘다. 심지어 면접 훈련에 스피치 기술까지 학원에 힘을 빌리고 있다. 여기에 외모가 보통보다 떨어지면 아예 서류에서 통과가 되지 못하는 현실에 성형수술이 고려되고 있고 포토샵을 이용한 외모 수정은 사진관에서조차 필수 과정이 되어 버렸다.

 

김양재 목사는 큐티 면접법을 세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솔직하게 답변하라. 둘째, 자신의 약점과 연약함을 드러내라. 셋째, 평범 속에 비범함을 나타내라. 우리들교회의 많은 청년, 청소년들이 이것을 바탕으로 입시와 취업 면접에 임하고 있다. 입시와 취업에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지만 각자가 그 상황에 몰입되어 자만하지도, 슬퍼하지도 않고 하나님이 주신 오늘의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붙들며 살고 있다고 한다.

 

김양재 목사가 입시철, 취업 시즌마다 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라고 교회의 표어처럼 부르짖는다. 결과는 입시, 취업 준비생들이 시험에 붙건 떨어지건 요동함이 없이 평균케 되는 역사를 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합격한 이에게는 회개를 촉구하시고, 불합격한 이에게는 사명을 촉구하심으로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생명을 낳는 사람이 되게 했다고 한다.

 

김양재 목사는 외친다. “붙고 합격하고 성공했는가. 붙고 합격하고 성공해서 교만하거나 나태해지지 않도록 회개하라. 떨어지고 거절당하고 실패했는가. 떨어지고 거절당하고 실패해서 하나님을 더 붙잡게 되었다고 감사하라.”(p.173)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별다른 인생, 별 인생은 없다.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별 볼 일있는 사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