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1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P31 :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하형록 지음 / 두란노 / 2015년 5월

구약 성경 잠언 31장에 보면 ‘현숙한 여인’이 나온다.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준 말씀이다. 그는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훈하면서 잠언의 맨 마지막 장에 이상적인 아내의 모습을 언급하고 있다. 현숙한 여인의 가치는 진주보다 더하다고 하였다(잠 31:10). 여기서 진주는 다른 번역에서는 ‘루비’, ‘산호’라고 한다. 즉 현숙한 여인은 가장 귀한 보석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현숙한 여인은 유능한 여인, 능력자라 할 수 있다. 유교적 관점에서 보는 현모양처라기보다는 늘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경제적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부족함 없도록 이득을 얻으며, 지혜롭게 재화를 창출하며 집안을 다스리며, 억센 팔과 단단한 허리를 동이고 강인하며, 어려운이들을 구제하고, 남편과 자녀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자신감과 위엄이 몸에 배어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많은 목회자들이 ‘현숙한 여인’에 대해 설교한다.

그러나 잠언 31장을 가지고 ‘비즈니스’에 적용하여 회사를 설립한 사람이 있다. 그는 세계적 건축 설계 회사인 ‘팀하스’의 회장이자 목사이며, 오바마 정부 건축자문 위원인 하형록 회장이다.

하형록 회장은 열세 살까지 부산 한센병 환자촌에서 살았었는데 선교사의 도움으로 필라델피아로 가서 스물아홉 살에 세계적인 건축 설계 회사의 중역에 올랐다. 두 번에 걸친 심장이식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시간을 통해 완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잠언 31장을 통독한 후 깨달은 지혜 위에,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훈을 가지고 자신의 창고에서 팀하스를 설립했는데 20년이 지난 후, 팀하스는 세계적으로 능력과 수준을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기업이 됐다.

이 책은 팀 하스의 하형록 회장이 팀하스의 2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비즈니스 현장에 어떻게 주님의 기업을 세워 가시는가를 생생하게 기록한 ‘창업 전략서’이자 돈이 목적인 세상 기업과 경쟁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이 부탁하신 영혼들을 섬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갈 수 있는가를 경험적으로 정리한 ‘경영 전략서’로 잠언 31장 20절 “그는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의 말씀대로 비즈니스를 실천해 온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하 회장은 “이 모든 지혜와 전략은 온전히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들로 이런 은혜를 부으신 것은 다른 많은 크리스천 비즈니스맨을 세우시기 위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성경 말씀대로 일하며 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저자처럼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실천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것을 이 책은 증명해 준다.

이 책은 크리스천 CEO나 직장인들은 물론 목회자들이 읽고 신자들에게 설교를 통해 가르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