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달력 - 입사하는 그날부터 당신의 은퇴 디데이는 다가온다!
유지송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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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50대 직장인들은 걱정이 많다. 언제 추풍낙엽처럼 직장을 떠나게 될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40대는 괜찮을까? 안정적이라고 믿었던 40대까지도 구조조정의 칼날이 언제 어떻게 자신을 겨누게 될지 알 수 없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렇듯 은퇴는 시기의 문제일 뿐 누구나 언젠가는 맞닥뜨려야 할 현실이고, 오늘날의 은퇴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인구분포를 보면 현재 인구수가 가장 많은 연령층이 40대와 50대이다. 돌이켜 보면 한국 전쟁이 끝난 1953년부터 1970년 중반까지 20년간 국내 출산율은 매우 높아 적어도 한 가정에서 4명 이상 아이를 낳던 시절이 있었다. 이 계층이 노년층에 접어드는 시점부터 우리 사회는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그 어떤 것보다 은퇴준비를 미리 해야만 한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은 은퇴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을 하면서도 아무런 준비 없이 은퇴를 맞이한다. ‘당장 대출이자와 아이들 교육비, 생활비 등으로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무슨 은퇴 준비냐또는 그때가면 어떻게든 되겠지같은 생각으로 은퇴 준비를 미뤄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한금융투자 은퇴연구소인 ‘Neo50연구소의 팀장으로 종사하면서 1년에 100회 이상 강연을 하는 저자 유지송이 수많은 직장인들이 퇴직, 은퇴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평균수명이 지금과 같이 길지 않았을 때에는 지금처럼 노후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인해 살아갈 수 있는 수명이 오래되어 현재에는 은퇴를 하고 나서도 최소 30년에서 4~50년은 길게 내다보아야 한다.

 

나 역시 은퇴를 생각하면 암담하다. 은퇴 이후의 삶은 3가지가 있다고 한다. ‘평생 일할 수 있음’, ‘평생 일해야 함그리고 노후에 일하지 않아도 됨이다. 충분한 은퇴준비를 통해 타의적인 상황에서 평생 일해야 함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는 전문직이 아니므로 평생 일할 수 있음은 쉽지 않다. 따라서 세번째인 노후에 일하지 않아도 됨이 되는 삶이면 좋다.

 

노후에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넉넉한 자산을 가진 사람과 평생월급인 연금을 준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매달 받는 월급으로 넉넉한 자산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어 평소 현명한 월급관리를 통한 충분한 연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새로운 은퇴인 반만 은퇴하기가 가능해 진다. 일을 하면서 은퇴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것이 반만 은퇴하기이다. 왜냐하면 반만 은퇴하면 월급이 줄어드는데 이 때 줄어든 월급을 미리 준비한 연금으로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은퇴를 준비해야할지 모르는 직장인들을 위해 시기별 은퇴 준비 전략을 수록했으므로 수험생이 수능일을 ‘D-데이로 정해놓고 시기별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은퇴 10년 전을 기점으로 각각의 시기별로 꼭 해야 할 일들을 짚어준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체계적으로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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