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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 강철 멘탈을 가진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13가지
에이미 모린 지음, 유혜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현대인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많다. 그 스트레스 중의 대부분은 급격히 발전되어가고 있는 물질문명과 고도로 세분화되고 복잡해진 사회의 탓이기도 하다. 자극이 너무나 많아졌다고나 할까. 뭔가를 극복하고 넘어서겠다는 욕구가 강할수록 그 스트레스는 더욱 강하게 압박해온다.
아마 스트레스를 겪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을 앓아본 사람은 76%로 이들 중 37%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해 병원을 찾거나 그 밖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로 인해 얻은 질병으로는 ’불안, 우울, 불면증’(36%) ’신경성 소화기 장애’(33%) ’긴장성 두통, 기억력 감퇴’(21%) ’고혈압’(7%) 등이 뒤를 이었다.
심리학 교수이자 심리치료사로 활동 중인 저자 에이미 모린이 웹진 라이프핵에 ‘멘탈이 강한 사람은 하지 않는 13가지’라는 글을 올렸는데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던 이 글은 포브스 웹사이트에 게재된 후 무려 1000만여건 조회수를 기록했다. 허핑턴포스트, 패스트컴퍼니 등 다른 수천개 웹사이트에도 연이어 올라가며 미국 전역과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저자는 이 글을 바탕으로 심리치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겪었던 환자들의 일과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내 ‘멘탈 갑’이 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멘탈 갑’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성만 가진 로봇이 아니라 감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가슴과 머리가 함께 움직일 때 내린 결정이 본인에게는 최선이기 마련이다.
저자는 스무 살 무렵 어머니를 여의고 남편마저 일찍 떠나보내고 시련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다 난관에 부딪혔을 때 피해야 할, 하지 말아야 할 13가지 목록을 작성함으로써 이를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을 알려준다.
보통 사람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행동으로 옮기지만 이같은 행동이 오히려 스스로를 갉아먹을 수 있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오히려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엇을 하지 않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기라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치열한 마라톤을 달리고 있는 선수다. 앞날에 어떤 난관이 언제 어떻게 닥칠지 예상조차 하지 못한다. 열심히 달리다 주변 사람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흔들릴 수도 있고 심지어는 가족을 잃거나 하는 큰 아픔을 겪을 수도 있다. 이때 우리를 잡아주는 건 다른 무언가가 아닌 스스로의 ‘멘탈’이다.
저자는 ‘과거를 용서하면 강해진다’고 하면서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고 해서 과거를 없었던 일처럼 감추라는 뜻은 아니다. 과거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현재를 충실히 살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정신적 에너지가 자유로워진다. 과거의 자신이 아니라 앞으로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기준으로 미래를 계획할 수도 있다.”(p.173)고 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의 삶에 부딪치는 한계를 극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잘 극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이 책은 살면서 겪게 되는 힘든 시간과 위기, 갈등을 극복해내는 용기와 지혜를 제시해 준다. 스트레스 중독증에 사로잡힌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