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사람들의 습관 -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라!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 있는 생명체는 반드시 죽는다. 나에게는 절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나하고 100살 살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난 다음에 무엇이 그렇게 바쁘던지 미리 가버렸다. 나보다 건강도 좋고 사람이 서글서글하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친구인데 섭섭하기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은 한번 나서 죽는 것은 정한 이치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죽음이 체험적으로 다가올 때 그것은 구경꾼이 아닌 나의 사건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나 혼자 걸어가는 골짜기지 결코 손잡고서 함께 죽음의 세상에 들어갈 수 없다.

 

한평생 이 세상 살다가 마지막 순간이 찾아올 때 지금까지 후회 없이 잘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지금 이 순간부터 후회를 남기지 않고 떠나겠다는 마음가짐과 행동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일본 이바라키 현에서 태어나 기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뒤, 사사카와 의학의료연구재단 호스피스 전문의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일본 최연소 호스피스 전문의로 교토에 위치한 일본 뱁티스트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도쿄의 재택요양지원 진료소를 거쳐, 현재 도호대학교 부속 오모리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 환자를 돌보고 있는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가

이 세상을 살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마지막까지 행복할 수 있는 9가지 마음가짐과 실천법을 담았다.

 

이 책에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지침을 알려준다. 그것은 자주 고맙다고 말하라,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집착을 내려 놓아라, 지금 이 순간에 충실 하라,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려라, 가까이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라, 삶과 죽음에 의연하라, 삶의 의미를 찾아라, 거짓 희망을 버리고 진짜 꿈을 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최고의 죽음이란 없으며 다만 최선의 죽음만이 있을 뿐이라고 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때 이 세상에 태어나서 참 좋았다고,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죽음이다.”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죽음이 가까이 오게 되면 가장 많이 입에 담는 말은 설마’, ‘갑자기’, ‘상상도 못한 일이라는 단어라고 한다. 하지만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이런 안타까운 일은 비단 호스피스 현장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 은 내가 살아 있지만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 간절함으로 오늘을 산다면, 매 순간이 단 한 번의 순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남은 삶이 달라질 것이다.

 

어떤 죽음이 최고의 죽음일까. 저자는 최고의 죽음이란 없다고 강조한다. 한 치의 후회도 남기지 않는 완벽한 삶과 죽음이란 불가능하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것이 인생이고, 뜻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오는 것이 죽음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사람다운 인생과 그 사람다운 죽음이 있을 뿐이다. 최고의 죽음이 무어냐는 물음에 저자는 다만 최선의 죽음이 있을 뿐이라고 답한다.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때 이 세상에 태어나서 참 좋았다고,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죽음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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