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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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왜 시간을 만드셨는지, 왜 사람에게 시간을 선물하셨는지 놀랍기만 하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영원을 건져 올리도록 시간을 허락하셨다. 그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사람의 시간은 우선순위가 바뀐다. 마음대로 썼던 시간이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전혀 다른 양과 질의 시간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쓰는 사람의 시간은 새로운 시간이다.

 

하나님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다르다.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동일하시다. 만물은 변하고 사라져도 그분은 영원하시다. 사람은 모두 시공간 안에 갇혀 있는 존재, 시공간을 초월하여 사는 사람은 없다. 하나님은 시공간을 초월하고 주관하시므로 영원하신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하리라.

 

성경에 보면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벧후 3:8)고 했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간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 졌다. 그러나 시간은 사람들마다 다 다르게 사용한다.

 

이 책의 저자 조정민 목사님은 25년 동안 언론인으로 열정을 불사르다가 예수님을 만난 후 사랑의 공동체에 대한 꿈을 품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신 분이다. 그는 목회자로, 선교 방송국 사장으로 일하시다가 2013년부터 새로운 공동체인 베이직교회를 섬기고 있다.

 

저자 조정민 목사님은 인간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은 어떻게 다르고, 인간은 어떻게 하나님의 시간을 살 수 있는지를 아주 흥미롭게 추적하고, 관찰했다. 우리가 그동안 내 마음대로 썼던 시간을 바꾸어 하나님께 맞추어 드린다면 분명 새로운 소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이 시간을 선물로 받은 것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37) 라고 하면서 때와 관련해 우리가 기억할 일은,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번성할 때가 있는가 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때도 있다.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와 평화할 때가 있다.”(38)고 말했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시간을 영원한 것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실은 시간 자체는 영원한 것이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매우 짧다는 것이다.

 

저자는 시간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수직적인 관계, 즉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바르게 정립되었다면 다음은 수평적인 관계를 교정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시간 혁명은 관계 혁명이다. 하나님을 갈망하고 사랑하면 하나님을 예배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언젠가 주님 앞에 제 시간을 이렇게 썼습니다하고 설명해야 할 때가 온다는 것을 알고 주님이 주신 시간을 신실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 책은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시간의 케이블카를 보내 주시고 마지막 열차편이 임박했음을 알려 주신다. 크로노스의 시간 열차에서 카이로스의 시간 열차로 옮겨 타야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항상 긴박감과 신실함으로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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