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1분 - 스마트폰을 놓게 하는 생각 한 줄
김세유 지음 / 이너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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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대 때는 시골에서 자연을 만끽하면서 천방지축으로 뛰어 놀기만 했다. 아무 걱정 없이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서 재미있게 지냈다. 그러나 요즘 10대들의 삶이 힘겹다. 보기에도 안쓰럽다. 아이가 아니라서 어리광을 부릴 수도 없고, 경험이 많은 어른도 아니라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도 없는 나이, 10. 하지만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도기의 그들은 경험하고, 아파하고, 이해하고, 깨닫고, 용기를 얻으면서 성장한다.

 

이 시기의 친구들은 공부, 우정, 열등감, 미래에 대한 불안, 가족과의 미묘한 관계 등으로 상처도 많이 받고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 ‘지금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물음표가 수도 없이 떠오를 것이다.

 

이 책은 20년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실천했던 섬김과 나눔을 통한 명품인생에 대한 어록을 작성하고 있는 김세유 작가가 뻔하고 비현실적인 문구가 아닌 매일 새벽 수련을 통해 깨닫고 실천하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고 있는 힐링노트이다. 스마트폰에서 찾을 수 없는 진정한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며,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사실 요즘 청소년들은 기성세대보다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하다.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고 쉽고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중독증을 유발할 정도로 지나치게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한 생각이 드는 등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되거나 다른 중독처럼 스마트폰이 없으면 견디지 못하고,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상태가 이에 해당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스마트폰에서 찾을 수 없는, 진정한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준다.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을 출간한 목적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 매몰되지 말고, 그런 경우일수록 마음씀씀이를 넓게 하여 약한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알고, 나아가 민족과 세계를 두 팔로 품어 줄 수 있는 그릇을 키우는 것에 있다.”(p.271)고 말했다.

 

10대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민을 푸는 시간이다. 가족보다도 친구가 더 소중하게만 느껴지고, 한 두개씩 올라오는 여드름에 짜증이 나기도 하고 내 외모가 다른 친구들보다 빠지진 않는지 고민하기도 하고, 돈이 있어야 친구들과 학교 끝나고 놀 수 있기 때문에 돈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이 책은 듣기 싫게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는 잔소리가 아닌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정확하게 짚어주며 설명해 주기 때문에 더 솔깃하게 잘 들렸던 것 같다. 누군가의 경험을 통해, 조언을 통해 내가 갈 방향을 잡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1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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