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알면 두렵지 않다 - 세상을 이기는 거룩한 하늘의 능력
한홍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은 가장 부담스럽고 어려운 책으로 알려져 있다. 난해한 상징과 숫자와 표현이 너무 많아서 자칫 잘못 해석하면 치명적인 신학적 오류를 범하기 쉽다. 특히 ‘666’ ‘144000’ 등의 숫자와 천년왕국 논쟁 등은 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겁나게 만든다.

 

사실 교회에서 매 주일 설교를 듣지만 요한계시록에 대한 설교를 듣는 것은 그리 많지 못하다. 듣는다고 해도 요한 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일곱교회 정도다. 그러니 일반 성도들이 요한계시록을 알기는 어렵다.

 

이 책은 한동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내고 2009년 새로운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한홍 목사가 성경 최후의 책이자 수많은 상징과 난해한 구절들로 성도들의 눈과 귀에서 멀어져 있던 요한계시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이 마지막 책이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를 전하기 위해 1장부터 22장까지 꼼꼼히 주해한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메시지는 1세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재림의 징조와 심판의 그림을 담고 있으며, 어느 시대, 어느 성도들이나 반드시 믿고 실천해야 할 영적 진리와 마지막 때를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현실 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A.D 64년경 네로 황제가 로마 화재의 책임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덮어씌워 대량학살을 감행했다. 이 때 베드로와 바울도 희생되었다. 그러나 도미티아누스가 집권한지 9년째 되던 A.D 90년에 로마 시민들에게 저는 여러분을 속였습니다. 실은 저는 사람이 아니라 신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에게 시저’(황제)라는 칭호 대신, ‘우리 주, 우리 하나님이라고 부르게 했다. 그러나 소아시아 지역의 기독교 교회만은 죽기를 각오하고 황제를 신격화하는 것에 저항했다. 로마제국은 이를 반역죄로 무섭게 다스렸고, 재산을 몰수하고 추방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요한계시록은 고통 받는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교회를 박해하는 세력이 온 세상을 뒤덮고, 두려움이 엄습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환난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이 땅의 그 어떤 제국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나라의 권세와 영광을 보여주심으로써, 당신의 자녀들로 하여금 고통스런 현실을 이겨내게 하신다.”(p.18)고 말했다.

 

요한계시록의 주제와 수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시라는 뜻이다. 계시는 인간이 노력하고 연구해서 풀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계시는 하나님이 결정하고 보여주실 때 보이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전달자는 사도 요한이다. 하나님은 주님을 사랑했던 사도 요한을 택하셔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셨다. 요한은 그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한 제자였고, 예수님도 요한을 어떤 제자보다 각별히 사랑하셨다.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하고 읽지 않았던 요한계시록을 이 책을 통해서 전체의 내용을 파악하게 되었으며, 요한계시록을 가까이 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저자 되시는 한홍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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