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 비뚤어진 마음에 상처 받지 마라
가타다 다마미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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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종시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 경기 화성에서 또 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노부부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70대 용의자는 그동안 형을 자주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총기사고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까다롭고 공격적인 사람이 존재하고, 그들로 인해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구별해내야 할까? 우리는 이들이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 그리고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이 책은 정신과 의사로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면서 쌓은 임상경험을 토대로 타인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와 그들로 인해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의 심리 구조를 분석한 가타다 다마미가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방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이들의 특징을 파악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격적 성향의 사람들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 잘못된 상황을 남 탓으로 돌리고 상대의 지적을 무시하고 타인의 가치를 무시하고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하며 죄책감을 부추기는 이런 성향은 대화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질적인 대처법을 찾아야 한다. 왜 그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알아야 하며,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들이 무엇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두면 상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고 다음 행동이 예측 가능해지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삶의 질은 인간관계가 좌우한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가 인간관계 때문에 그런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을 피해 회사를 옮겨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어디에나 나를 미치게 만드는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들 때문에 살아가기가 힘들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살아오면서 만나보았던 사람들과 비슷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사실 이들은 조용히 다가오기 때문에 정체를 알아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정신적 피해를 입고 그들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마음이 착하고 여린 사람일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들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의 수법을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남 탓으로 돌리며, 상대의 지적을 무시하며, 상대를 지치게 만든다. 또한 타인의 가치를 무시하며, 말과 행동이 다르며, 죄책감을 부추긴다.

 

공격욕이 강한 사람이 원하는 것은 파괴이다. 그들은 자신이 아닌 다른 누가 잘 되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타인이 행복하거나 성공하면 참지 못하고 강한 분노와 적의를 드러내 파괴하려고 한다. 저자는 골치 아픈 유형은 자신의 이익이 얽힌 것도 아닌데, 특정 사람에게 타격을 주어 상대의 일을 망쳐버리고 때로는 인격까지 파괴하려는 사람이다.”(p.16)라고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는 까다롭고 공격적인 사람이 많이 살고 있다. 존재하고, 그들로 인해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바로 공격적인 사람들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그들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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