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확신

뜨거운 확신 - 클래스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
헬렌 S. 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토끼와 거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토끼와 거북이는 같은 출발선에서 경주를 했다. 거북이는 꾸준히 정상을 향해 걸음을 하는가 하면 토끼는 가다 쉬고 가다 쉬고 하다가 결국 거북이가 승리하게 된다. 같은 환경과 비슷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왜 어떤 사람은 실패하고 누구는 성공할까. 흔히 구직과 구인에 스펙과 환경이 중요한 요소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자신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출판기획자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과학창의재단 등 유수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펼쳐나가고 있는 헬렌 S. 정이 자수성가한 CEO들을 비롯해 세상과 비즈니스를 움직인 수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은 결과, 그들 또한 무서우리만치 확고한 ‘자기 확신’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결과를 담았다.

이 책은 바로 그 확신이야말로 성공의 으뜸 키임을 분명하게 들춰냈다. 그 핵심은 확신과 확신에 찬 삶 속에 연마해 온 사고의 틀과 철학, 미래를 내다보는 판단력이다. 특별함을 이기는 것은 끈질김이며 확신이 있는 한 목표는 굳건한 푯대가 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들이 생각하는 방식의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세상이 마련해놓은 그럴듯한 일자리를 잡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다. 그런 성공은 남들의 생각을 추종했을 때만 유효하며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에 의해 지배된다.”(p.279)고 말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자신이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것, 자율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해나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아무리 힘든 과정을 거쳐도 그것이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지금까지 우리는 성공이란 특별한 사람만 누릴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라 한 개인이 세상을 살아가며 터득한 개인적 성향과 역량을 통해 성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공이란 도전을 만났을 때 포기하지 않고 웅전하는 자세와 그럴 때만 발현되는 충분한 내적 동기, 앞날을 내다 볼 수 있는 판단력,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되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가는 자세를 갖추었느냐에 따라 성공의 방향이 결정된다.

주인 의식과 주인 행세는 아주 다르다. 둘 다 주인처럼 보인다. 주인 의식이란 책임 의식이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자세다. 주인 의식도 없으면서 주인 행세하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곳은 늘 분탕질이 끊이지 않는다. 주인 의식이란 주인처럼 매사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특정 환경의 혜택도, 타고난 재능도 없었지만 일과 인생에 대한 뚜렷한 자기 확신으로 놀라운 성공을 일궜다. 확신을 가진 사람은 무서운 끈기와 도전정신, 남다른 판단력과 자기 철학으로 황무지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