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가게 - 월급 모아 평생 직장을 만든
박혜정 지음 / 마일스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최소한 부자는 아니더라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적은 봉급을 가지고는 부자 되기가 힘들다. 그래서 너도나도 앞 다투어 창업을 하는 시대다. 창업을 하는 사람들의 수는 매년 늘고 있고, 연령대도 중장년층부터 20대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힘들게 창업을 한다 해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황은 녹록치 않다.

 

나는 결혼하여 남편이 벌어오는 적은 봉급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늘 마음에 나도 뭔가 해서 돈을 벌어야 아이들 교육도 시키고 집이라도 장만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 업종 가운데 사회복지를 하려고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조리사 자격증을 땄다. 그러나 그런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금방 해결 되는 것이 아니었다.

 

요즘 누구를 만나도 뭔가 창업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창업을 하려고 해도 돈이 있어야 하고 과감한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사전에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창업센터에 다니면서 강의도 듣고, 창업 관련 책들도 읽고, 전에 아르바이트했던 카페 사장님을 만나 조언도 듣고 입지도 많이 알아보러 다닌다.

 

이 책은 승승장구하던 은행원의 삶을 벗어던지고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저자, 박혜정이 사업가의 길을 걷기 위해 겪었던 시행착오와 에피소드를 담은 창업 이야기다. 컨설턴트, 박람회의 도움 없이 아이템을 직접 선정하고 인테리어, 가게 개점, 마케팅까지 혼자 힘으로 진행했던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셀프 창업의 모든 것을 담았다. 아울러 전직 은행원인 저자의 자금 활용법과 관리법까지 팁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사업을 생각하는 고등학교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사업가가 되려면 중국어를 배워놓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홀연 단신 중국으로 건너갔다. 원래 계획은 1년 후 돌아와 사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어실력이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고졸로서의 사회진출의 한계를 직시하여 베이징대학교 금융학과를 입학하여 졸업할 때까지 5년 반 동안 중국에 머무르게 된다. 졸업 후, 사업자금을 만들고, 실제적인 금융을 체득해보기 위해 은행에 들어갔다가 4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접고, 예전부터 꿈꿔왔던 사업가, 작가, 자선가, 강연가, 여행가, 화가, 투자가, 모험가 등의 꿈을 하나씩 이뤄나가기 위해 맹렬히 노력 중이다.

 

저자는 웨딩드레스를 빌려 입는 문화가 일반적인 국내에서 드레스를 팔아보겠다는 당찬 포부로 삼청동에 15평 남짓한 매장을 열었다. 손님이 한 사람도 오지 않아 월세를 걱정하며 시간만 흘러간다고 불안해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계속 노력했더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났다. 처음에는 웨딩드레스만 팔았지만 이제는 헤어/메이크업,부케, 헬퍼 같은 웨딩 서비스 업무와 더불어 한옥 웨딩 사진으로도 유명해졌다. 웨딩 슈즈와 웨딩 소품들은 세계 각국의 고객들에게 판매되고 있고,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수출과 해외 지점 오픈도 준비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준비는 어떻게 하며, 홍보는 어떻게 하는지 자연을 생각하여 손수건청첩장을 만드는 법, 자신의 재능을 나누며, 물건을 파는 장사꾼이 아닌 마음을 여는 방법 등 이 책 한권이면 자신있게 창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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