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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아내들이여, 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지 마라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에서 한 가정의 엄마, 아내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엄마라는 자리와 자격 자체가 여러 환경을 다 책임지고 현실에서 생활을 하는 거니 적응해가며 지내는 게 다들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 현대의 여성들은 사회활동을 같이 하게 되면서 가정에서의 육아와 살림, 사회적인 스트레스와 부담을 같이 받고 있다.
누군가는 전업맘을 일컬어 ‘경력 단절’여성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 말은 옳지 않다. 단절이 아닌 ‘경력 이동’이 맞는 말이다. 사실상 전업맘과 워킹맘은 경계가 없다. 워킹맘도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하면 도리 없이 전업맘을 택하게 된다. 전업맘 역시 남편이 실직하거나 병에 걸리는 등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일터로 나올 수 밖에 없다. 장소와 환경의 차이만 있을 뿐 여자의 경력은 지속적으로 집과 일터 사이를 오가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남자들보다 훨씬 더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산다.
이 책은 여성 멘토이며, 여성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라이프코치인 저자 김미경이 결혼 후 10년간 자신의 꿈을 성장시켜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쓴 결혼한 여성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아내와 엄마, 그리고 인간으로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살고 싶은 여성들에게 꿈을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는 방법과 그 꿈이 바로 자신의 현실을 바꾸어낼 수 있는 단초이자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 책에는 저자가 아내가 된 후 겪었던 아픔과 고뇌 그리고 꿈과의 애절한 동행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 남편들은 육아와 집안일을 돕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아내에게 ‘모성애로 모든 가사노동을 떠안아’라고 당연하게 요구한다. 많은 여성이 이런 문제로 속을 끓인다. 핵가족화가 상당히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여성은 시댁과의 관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고부갈등 같은 꽤 혹독한 감정노동이 수반되기도 한다. 전업주부는 전업주부대로, 맞벌이 여성은 맞벌이 여성대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슈퍼 맘’은 신화일 뿐이지, 실제 현실은 여성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희생을 강요한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문제집을 하나 받는다. 첫 장에는 ‘꿈’이라고 적혀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 꿈은 무엇인가, 내 꿈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이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치열하게 몇 문제 풀다 보면 짧게는 5년, 길면 10년 정도가 금방 지나간다. 이쯤 되면 여자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로망’이 싹튼다.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내이자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이다. 그 두 개가 얼마나 다른 꿈인지도 모르고 어떤 날은 자신의 꿈을 꾸다가, 다음 날은 아내라는 꿈을 꾼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생은 선택과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며, 불행이란 원금 없이는 행복이란 이자를 받을 수 없다”는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운명이 장난칠 때를 대비하는 ‘악재테크’개념을 도입해 빚이나 보증, 파산, 뜻하지 않은 실직 등으로 난관에 처한 것들을 역으로 이용해 인생의 재산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욕구와 시간을 지배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당신의 꿈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힘들겠지만 이제부터라도 한번 멋지게 해봐. 내가 도와줄게”라는 말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