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잊지 못할 대한민국 감성여행지 - 테마있는 명소, 천천히 걷는 힐링여행
남민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내가 가는 곳마다 그곳의 별미를 맛보는 것도 좋아한다. 양질의 음식을 마음껏 먹고 취향에 맞는 액티비티(활동)를 적절히 즐기며 좋은 숙소에서 푹 쉬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여행이다.

 

그동안 동남아를 비롯하여 유럽 등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면서도 국내 여행은 별로 하지를 못했다. 이젠 공기 좋은 곳을 찾아 세상 근심 다 내려놓고 푹 쉬고 잘 먹고 즐기다 돌아오는 여행을 하고 싶다. 피로감에 젖은 심신에 활기도 불어넣고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을 수 있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

 

요즘 서점가에는 여행 책이 넘쳐나고 있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책으로나마 달래려는 이들이 많아진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현재 헤럴드경제온라인뉴스 파트인 모바일콘텐츠 팀장을 맡고 있는 저자 남민이 우리나라 명소를 직접 누비고 다니면서 보고 경험한 아름다운 풍광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여행서이다. 이 책에는 각 명소가 품고 있는 역사와 인물, 그리고 사랑 이야기 등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을 빼곡하게 담았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의 감상도 전달해, 직접 보지 않더라도 생생하게 그릴 수 있을 만큼 각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냈다.

 

이 때 까지 많은 여행 책들을 읽어봤지만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다르다. 이 책 한권을 읽고 나니 우리나라 이조시대, 조선시대 등의 역사공부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쉽고 흥미있게 엮었으므로 각 명소에 대한 이야기 거리들이 머리에 남는다. 이젠 어지간한 명소에 대해서 가이드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책은 총 4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0군데의 명소를 아주 흥미롭고 구체적으로 전해 준다. 전주 한옥마을, 영주 무섬마을, 남해 독일마을, 광양 매화마을, 구례 산수유마을, 해남 땅끝마을에 이르기까지 전통마을에 숨어 있는 옛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예천 회룡포, 순천만, 부안 채석강, 단양 도담삼봉 등 전국에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의 비경을 담아냈다. 영주 소수박물관, 공주 국립공주박물관, 논산 황산벌 백제군사박물관 등에서는 저자가 직접 유물을 보고 나서 그기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들을 알려준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남아 있는 예천 삼강주막의 벽체 외상장부’, 합천 황매산의 순결바위등 이채로운 이야기들을 읽다가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여행은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다른 세상 속에 놓아보는 일이다. 그리고 이왕 다른 공간, 다른 시간 속에 들어왔다면 그곳의 독특한 매력에 푹 빠져봐야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나라 명소에 대한 깊은 안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명소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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