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 -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행복과 긍정의 바이블
루이스 L. 헤이 지음, 강나은.비하인드 옮김 / 미래시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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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남보다 잘되고 싶어 하고,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꿈꾼다. 행복해지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아주 당연한 것이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에겐 하나의 공통적 욕망이 있는데, 그것은 위대한 사람이 되려는 것이라고 했다. 최고가 되어 행복해지려는 욕망, 그것을 탓할 수는 없다. 한 번뿐인 인생을 삶의 주연으로 살고 싶은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너나없이 최고의 인생 추구에만 열을 올린 나머지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아를 상실하고 나아가 삶의 본질이 훼손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삶에 허기진 채 비틀거리며 살아간다. 삶의 가치는 땅에 떨어지고, 그 정체성 또한 길을 잃고 갈팡질팡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무의식적 불안으로 괴로워하고 상처받는 이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마음을 치유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시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다. 정작 필요한 것은 지친 삶을 위로하고 보듬어 다시 거듭나는 것이다. 거듭나려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책들이 이론에만 치중하여 따분하거나 아니면 실천법만 늘어놓아 사상누각을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 책은 가난, 성폭행, 이혼, 암 투병 등의 개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1981년 마음의 과학이라는 종교 단체의 상담가로서 일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 수만 명 사람들의 성장과 내적 치유를 도우며, 사람들이 잠재적인 능력을 발견하고 사용할 수 있게 영감을 주고 있는 저자 루이스 L. 헤이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돈, 건강, 가족, 직장, 인간관계, 자존감, 외모 등의 문제에 부닥쳐 두려운 마음이 생길 때, 긍정 확언을 읽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면 내면의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생각과 문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

 

저자는 가정 폭력과 성적 학대, 암투병이라는 힘든 과정을 경험하면서, 행복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기 삶에 책임을 지기 시작할 때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녀는 실제로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확언을 통해 말기 암까지 극복했으며, 수많은 사례를 통해 해소되지 않은 감정이 특정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나 행복하고 성취감 가득한 삶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나 역시 약간의 좋은 것들만을 누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아직도 자신이 얼마든지 좋은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걸 믿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좋은 일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방 청소를 해야, 머리를 잘 빗어야, 구두를 깨끗이 닦아야, 조용히 해야, 그 외에도 무언가 착한 행동을 해야 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조건이 된 그 행동이 중요할 수는 있겠지만, 그걸 하느냐 마느냐가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p.61) 라고 했다.

 

이 책은 그동안 외면했던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삶을 치유해 나갈 수 있게 해준다.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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