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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1%가 다르다
한봉주 지음 / 리즈앤북 / 2014년 7월
평점 :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시대를 ‘무한경쟁시대’라고들 말한다. ‘무한경쟁’이란 말을 듣는 순간 숨이 턱턱 막힌다. 하지만 무시할 수 도 없다. 한 달 한 달 아니 하루하루가 정말 무한경쟁 속에 살아간다.
나는 어느 날 생각해 봤다. ‘난 왜 대체 왜 이러고 살고 있을까?’ 하지만 다음 날 난 또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기 위해 사는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자신의 능력이 100일 때 이를 120 아니 130처럼 보이게 활용할 줄 아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능력 100을 있는 그대로인 100으로 보이게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100은 고사하고 60이나 70 정도밖에 보여 주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목표를 분명히 하고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또한 원하는 회사, 원하는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해도 그곳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치열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이 책은 SK텔레콤 미래경제연구소에서 1%의 핵심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인재개발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 한봉주가 “성공 노하우가 분명한데도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 일본의 경영 컨설던트 간다 마사노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 1%의 차이를 전해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직접 교육 담당자로서 핵심 인재를 육성하면서 얻은 유형과 특징을 꼼꼼하고 집요하게 정리하여 밝히고 있다. 성공의 통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중에 함께 옆에 있고 싶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는 다른 사람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일까?’하고 반문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는 능력이 아니라 바로 품성이다. 좋은 품성을 지닌 사람만이 품격 높은 조직과 회사를 만든다”(p.17)고 말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교황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을 하고 행동하는 배려의 마음이 강했다. 그 배려가 언어와 문화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한 기간 중 우리나라에서 교황 신드롬을 일으킨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의외로 작은 것에서 감동을 받는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요구되는 특징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유형만큼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의 생각만큼 ‘회사가 원하는 인성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라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책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남’이 아닌 ‘나’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