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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 - 거실, 자동차, 기저귀 가방, 지갑, 인간관계, 시간, 남편까지 당신이 찾는 모든 정리법
저스틴 클로스키 지음, 조민정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이젠 ‘정리 정돈’도 기술이다. 정리 컨설던트란 전문직업이 생겼을 정도로 작은 집안을 정리하는 것도 특별한 일이 되었다. 습관처럼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리’도 배워야 잘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나 역사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집안 정리를 하고 있지만 이사 와서 사는지 20여년이 되다보니 아무리 정리를 해도 집안은 어수선하기만하다. 생활공간을 보다 넓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닥의 물건을 모두 치우고, 오랫동안 보지 않는 CD나 DVD는 버리고, 화분은 한쪽으로 몰아 키 높이대로 진열해 놓았다. 항상 꽂아두는 전선은 멀티 탭에 꽂고 선을 깔끔하게 말아 바구니에 담아두었다.
이 책은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정리 비법을 전하는 미국의 정리 컨설팅 회사 ‘OCD 익스피어리언스’의 설립자인 정리정돈 전문가 저스틴 클로스키가 일상생활부터 인간관계까지 제목 그대로 ‘모든 것에 대한 정리법’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정리의 핵심 원칙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정리하라’이다. 자신을 뒤처지게 만들고 있는 주변 환경들을 찾아내고 평가한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창조하라’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정리 체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훈련하라’이다. 정리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견고한 정리 습관을 형성한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저자는 강박장애(OCD)를 앓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강박장애를 극복하고 장애를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에 접목하여 정리 컨설팅 회사 OCD 익스페리먼트를 창립했고, 유명인들의 정리를 도와주기 시작했으며, 현재 자신의 TV 프로그램까지 진행할 정도로 성공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리에는 빠른 해결책이나 쉬운 정답이 없다. 혹시 그렇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그저 물건만 팔러 온 영업 사원일 뿐이다. 진정한 정리방법이란,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와야 하고,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 정리는 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고 난 양말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빨래 바구니에 넣지 말아라”(p.35)고 했다.
이 책은 집안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쉽게 정리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주변의 환경을 단순화하여 일상의 모든 것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일상의 대혼란에서 벗어나 모든 삶이 깔끔하게 정리되기 시작할 것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정리에 관한 모든 의심, 걱정, 스트레스는 한순간에 사라지고, 삶의 모든 부분 하나하나가 변화하는 놀라운 정리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버리는 책이 아니라 책장에 꽂아두고 언제든지 삶을 정리하고 싶을 때 꺼내서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