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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지 않은 새로움에게 새로움의 길을 묻다
임웅 지음 / 학지사 / 2014년 6월
평점 :
‘창의성’이 오늘날 교육의 핵심 키워드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 교육을 비롯한 대부분의 교육에서 ‘창의성’이 추상적인 목표 수준에서 설정되었을 뿐 구체적으로 계획되고 효과적으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창의성이 정말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창의성을 ‘엉뚱한 생각’이나 ‘자유분방한 사고’ 혹은 ‘역발상’ 내지 ‘확산적 사고’ 정도로 치부하거나 정규 교과 외에 다른 과외 활동으로 길러지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진정한 창의성 교육은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창의적인 사람으로 ‘빌 게이츠’를 꼽는다. 그는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를 개발하여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그가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를 개발해서 인류에게 편리함과 유익함을 가져다주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창의적인 사고는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창의성’이란 “모든 생각과 행동을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것”으로 정의한다. 미국 교육학자 레오 버스카글리아는 “창의성은 자신의 인생항로가 곤란에 처했을 때, 다른 일로 인도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 책은 인디애나 대학교의 교육학과에서 3년간 연구조교수를 한 후,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임웅이 창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천재와 창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 책이다. 창의적인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가르쳐지고 향상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의문들에 대해 재미있는 사례와 그림을 더해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모두 세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창의를 만드는 재료’에서는 ‘창의’의 개념을 재조명해 보고 그에 대한 진실과 창의를 만드는 재료에 대해 소개한다. PART 2 ‘창의를 만드는 사고’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두 가지 방식과 인간 사고의 특징, 새로움의 적에 대해서 소개한다. PART 3 ‘창의를 만드는 비법’에서는 평범한 과정이 만드는 비범한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고착과 인문학적 교양이라는 새롭지 않은 것에서 새로움을 만나는 방법을 자세히 다룬다. 마지막으로 창의를 만드는 네 가지의 실질적인 비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20년 동안 한시도 저자를 떠나지 않았던 천재와 창의라는 화두에 대한 대답으로 천재를 꿈꾸는 이 땅의 평범한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그들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안내서로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아서 읽기에 매우 편한 책이다. 특히 다양한 의문들에 대해 재미있는 사례와 그림을 더해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서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혹은 재능을 꽃피울 여건이 부족해도 내 안의 영웅을 찾아 먼 길을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창의가 궁금한 모든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