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상하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 잊을 수 없는 내 생애 첫 상하이 여행 First Go 첫 여행 길잡이
하경아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몇 년 전에 중국 장가계 여행을 했다. 38000만 년 전 보봉호가 있는 장가계 일대는 망망한 바다였지만 약 6000만 년 전 지각운동으로 바다 밑이 육지로 솟아올랐다. 이후 오랜 세월에 걸친 침수와 자연붕괴 등으로 절경이 만들어졌다. 자연이라는 예술가가 빚은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장가계에서 바다와 바람이 만든 절경을 눈으로 확인하면 절로 지구의 신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중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여행지다. 정치적으로는 우리와 코드가 다르지만 가까운 이웃나라이고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산수가 있어 편하고 만족스럽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는 동생과 함께 중국 청도에 다녀왔다.

 

중국의 청도는 인천공항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는 도시이다. 청도는 중국의 산동반도 남해안 자오저우만주에 면한 항만도시이다. 수심이 깊고 겨울에도 얼지 않아 좋은 항구이다. 1898년 독일이조치하여 시가지와 항만을 건설하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이 공략하여 독일의 권익을 이어받았다가 1922년에 중국에 반환되었다. 중국 속에 작은 유럽이라고 불릴 정도로 도시는 깨끗하고 유럽식 건물이 많으며 시민들도 세련되고 다른 중국도시에 비해 부유해 보였다.

 

이젠 중국의 최대 도시인 상하이 여행을 준비하던 차에 이 책 <처음 상하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부모님 덕분에 전국 방방곡곡 밟지 않은 곳이 없고, 여행이 일상이 된 방송작가 하경아씨가 짧게는 12, 길게는 45일 동안 상하이의 구석구석을 도보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작가는 상하이로 여행을 하는 분들이 반드시 먹어보아야 할 것, 보아야 할 것, 가보아야 할 곳을 특별히 엄선하여 수록했다.

 

작가가 직접 도보여행을 하면서 시작점부터 도착점까지 지도로 표시하였기 때문에 여행자의 시선에 맞추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정보로 넘친다. 테마별로 상하이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였기에 이 책 한권이면 여행하기에 편리하다. 걷기 편한 일정을 따라 하루하루 여행하며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눈부시게 발전한 상하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눈부신 속도로 발전한 상하이는 이제 홍콩의 성공 패턴을 그대로 모방한 이미테이션 도시에서 이제는 뉴욕과 비교하는 도시로 거듭났다. 그만큼 재미있는 볼거리, 다양한 먹거리, 눈이 즐거워지는 쇼핑까지 엄청나게 늘어난 것. 게다가 우리나라와 비행기로 불과 2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다.

 

이 책은 상하이 시내를 초보 여행자들이 최대한 편하게 일정을 짜고 다닐 수 있도록 지역을 세세하게 구분하여 소개했다. 상하이에 간다면 꼭 가보아야 할 물의 도시 강남 수향 마을과 서호를 품은 아름다운 도시 항저우,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쑤저우 등 함께 보면 좋은 주변 지역 정보도 충실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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