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 컬럼비아대학교 인간성향 대탐구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토리 히긴스 지음, 강유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5월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진취적인 사람, 우유부단한 사람, 물러설 줄 모르는 저돌적인 사람,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살아가는 무모한 사람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기에 세상은 살맛이 나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전혀 다른 이유로 움직인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어떤 사람에게는 승진하기 위해서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서일 수 있다. 이 때 전자는 성취지향형, 후자는 안정지향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겉보기에 열심히 일하는 두 사람이라도 다른 동기를 갖고 있다면, 전혀 다른 사고를 하기 때문에 각자의 성향에 적합한 ‘동기부여’ 방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컬럼비아대학교 동기과학센터(MSC)를 운영하는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과 토리 히긴스가 20년에 걸친 인간행동 연구와 심리 실험을 통해 동기부여에 관한 과학적 원칙과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성공의 가장 기초적인 힘이라 할 수 있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의욕이라는 것은 무엇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이나 욕망을 나타내는 말이다. 의욕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가치 있는 사람은 바로 ‘나’이며, 나에 대한 최상의 조언자 역시 바로 ‘나’이다.

자기계발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기 위한 한 과정일 뿐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움직인다. 움직임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살아 있는 사람이 되라.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둘로 나눈다. 인간에게는 ‘성취지향’과 ‘안정지향’이라는 두 가지 행동 동기가 있다. 어떤 동기가 더 지배적인가에 따라 두 유형으로 나눈다.

이 책은 모두 12장의 구성을 통해 인간의 두 가지 동기 성향이라는 주제를 일상적인 예를 들어 가며 흥미진진하게 펼쳐 간다. 업무를 대하는 태도부터 자녀 양육, 연애, 의사결정 방식, 정치적 관심에 이르기까지 성향이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살핀다.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 필요에 따라 성향을 전환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또한 에필로그에는 ‘동기 성향 진단 워트북’이 첨부돼 있어 나는 어떤 성향일까, 업무에서 나의 성향 파악하기, 성공을 부르는 성향 활용법, 실패를 극복하는 법, 성향을 전환하는 법, 다른 사람의 성향 이해하기 등 스스로 자신의 성향을 차근차근 진단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을 더 쉽게 설득할 수 있고, 신뢰를 쌓을 수 있으며,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해준다. 지금까지 힘써 노력했지만 해내지 못했던 일들이 성취지향과 아정지향이라는 두 가지 성향을 이해하면 실차래 풀리듯 풀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