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끝에 서라 -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가장 쉬운 창조법
강신장.황인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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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는 수년째 저성장에 머물러 있고, 기존의 방식으로는 국가 경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견인하는데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현 정부에서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창조라는 단어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과 같이 무겁고 형이상학적인 느낌이 들어 어렵고 막연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창조경제는 창의적, 창의력 있는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과학자 또는 어느 한 사람이 창의성을 발휘해서 사람에게 유효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쉬워진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아이폰을 꼽고 있다. 아이폰은 세상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냈다기보다는, 스마트폰을 플랫폼으로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 MP3, 게임기 등의 기능을 결합시킨 것이다. 특히 아이폰을 개발한 스티브 잡스의 창의성은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으로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쓰기 쉽고 친밀도가 높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냈고,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문화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었다.

 

스티브 잡스는 살아생전 그는 누구도 밟은 적 없는 길을 가기 위해 남들이 보지 못한 걸 보고 하지 못한 생각을 해야 했다. 인문학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인 그는 문제가 꼬일 때면 시집을 읽었다고 한다. 시집에서 남들이 보지 못한 것, 남들이 하지 못한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CEO 커뮤니티 ‘SERI CEO’를 기획하고 만들어낸 제작자이자 1만명 이상의 경영자들을 창조경영 학교로 등교시킨 유혹의 달인인 강신장 대표와 시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마케팅을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는 시인이자 문학박사인 황인원 대표가 창조경제시대의 해법이 감성의 끝에 서 있는 시인들의 창조법에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초코파이'()'은 전혀 무관한 개념이었지만 초코파이가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찾은 결과 이라는 개념을 제품에 대입해 독특한 브랜드이미지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한 번도 가보지 않은 땅, 사물의 마음보기에서는 창조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사물의 마음을 본다는 새로운 관점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사물의 마음을 보는 시인들의 4가지 창조법에서는 사물의 마음을 보기 위해 오랜 세월 동안 시인들이 써온 기술을 감성의 문을 여는 오감법’, 관찰의 눈을 뜨는 오관법’, 연결과 융합을 통해 새로움을 찾아내는 오연법’, 역발상을 통해 역설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오역법’ 4개로 정리하여 설명한다. 3시인들의 창조법 활용하기에서는 그렇게 이해한 시인들의 창조법을 생활 속에서 또는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구성은 실제 강의를 토대로 이해하기 쉽게 돼 있으며 사진과 도표 등을 활용한 부분은 책을 읽는 독자들이 보다 쉽게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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