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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사는 즐거움 - 자존감, 외모, 과거의 문제에서 자유케 하는 하나님의 도우심 ㅣ 크리스천우먼 멘토링 시리즈 1
스테이시 엘드리지 지음, 김진선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힐링’이란 주제는 큰 이슈이다. 아무래도 사회로부터 누구로부터 상처받는 자들이 많아서일 테다. 서점가도 이런 주제의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 중에 우연히 이 책을 얻게 되어 읽는 중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기적인 생각, 가끔 내 인생을 하찮게 여기기도 했던 생각과 행동들은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되돌아보게 하였다.
이 책은 미국 복음주의기독교출판협의회 영성부문 골드메달리언상을 수상한 남편 존 엘드리지와 함께 부부 작가로 활약해온 스테이시 엘드리지가 변화를 꿈꾸는 크리스천 여성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고백하며 ‘있는 그대로, 나답게 사는 크리스천 여성’이 되는 길에 대해 자상하게 안내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매우 특별한 형태의 자신감, 우리가 흔히 ‘자존감’이라고 부르는 감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고 실수투성이에 약점이 있는 우리가 지금 이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이다.
이 책은 시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시작한다. 평범한 며느리로 시댁 식구를 맞는 불편함을 토로하며 여성들로부터 소소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저자는 특유의 유머감각과 지혜로움을 보여주며 뚱뚱했던 자신이 싫고 통제되지 않는 식탐으로 괴로웠던 자신의 과거의 치부까지 공개하고 있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도로 모든 상황을 이겨낸 과정 등을 전한다. 30대 중반 결혼 11년차에 세 아이의 엄마로 상담 받은 과정도 털어놓았다. 상담을 통해 패션계에 종사했던 부모로부터 일찍이 다이어트를 강요받았고, 부모의 불화와 외모 콤플렉스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지 못해 자기혐오, 온갖 중독에 시달렸음을 깨닫는다.
자존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에게서 다른 사람보다 부족한 면을 발견하더라도 그 때문에 자신을 깎아내리거나 자책하지 않는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남들 앞에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전전긍긍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부족함을 찾아내며 줄곧 열등감에 시달린다. 이러한 자존감, 즉 자기존중감은 자신이 지닌 객관적인 조건들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에 달려 있다.
자존감이란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는 것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서 출발한다. 다른 사람, 혹은 자신이 되어야 할 이상형의 모습과 스스로를 비교하는 동안 쌓이는 것은 자신에 대한 불신뿐이며,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라는 소중한 친구를 재발견하게 된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이기복 교수는 “사탄은 세상적 잣대로 열등감과 비교의식을 넘어 우리의 자존감을 왜곡하고 좌절시킨다. 이 책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을 용납하고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하나님 나라를 속히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추천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자존감을 찾게 된다. ‘나로 사는 즐거움’은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크리스천 여성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