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깨어나기 - 길들여진 삶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로
타라 브랙 지음, 윤서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나와 내 가족이 고통 중에 있는가? 인생에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해 괴로운가? 삶의 고난 앞에서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거나, 분노하거나, 자기비난에 빠지거나, 술이나 음식에 의존하며 괴로움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잠깐의 위안이 될 뿐, 더 큰 괴로움을 불러온다.

 

엄청나게 뜨거운 열과 엄청난 압력을 받아 탄생한 다이아몬드가 깎일수록 영롱하게 빛나는 것처럼, 다이아몬드 원석인 우리의 고난도 깎일수록, 환경에 의해 닦일수록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이 책은 3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불교의 위파사나 명상가이자 임상심리학자로서 수많은 사람을 치유해온 저자 타라 브랙이 누구나 겪는 괴로움의 정체를 근원적으로 파헤치며 그 괴로움 너머 깨어있는 마음이 주는 평화와 자유에 도달하는 길을 안내한다.

 

이 책은 우리 주변 누구나 겪는 그런 삶의 고난을 이야기한다. 임종을 앞둔 남편을 간호하는 아내, 갈등하는 부부, 육아로 지친 엄마, 암 투병의 외로움과 고통, 사랑받지 못한 어린 시절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사람들, 알코올 중독, 성적 무능에 대한 공포, 직장에서 겪는 스트레스, 직업·외모로 인한 차별과 열등감, 서로 불평·비난하는 가족, 끊임없는 자기혐오, 통제되지 않고 폭발하는 분노,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소통하지 못하는 수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등이다.

 

저자는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고통만 바라보고 고통에 빠져 고통에 매몰되지 말고, 내면의 참된 자신을 믿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삶에서 깨어있으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우리의 선하고 지혜로운 본성을 상기시켜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과 자신의 삶을 항상 신뢰할 수 있게 해주며, 우리의 괴로움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준다. 크나큰 고통을 견뎌내고 일어선 사람들의 감동적인 치유 이야기와 구체적인 명상법을 통해 우리가 찾고 있는 모든 것이 우리 내면에 이미 있으며 아무리 힘겨운 상황에서도 치유와 자유에 도달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에게든 치유의 출발점은 자신의 마음과의 화해다. 크나큰 죄악을 저질러서 자신을 용서하기가 불가능하든지, 고질적인 자기비난에 갇혀 있든지 간에, 우리는 항상 자신과 전쟁 중이다. 자신의 다정한 마음과, 영혼과 단절되어 있다. 잘못 그 너머에 있는 인간의 취약함을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화해의 길에 들어선다. 자기연민은 타인에 대한 염려와 보살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리고 어쩌면 리처드처럼, 우리가 가능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사랑과 연결을 경험할지도 모른다.”(pp.304~305)고 말했다.

 

이 책은 일종의 불교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내면의 나와 만날 수 있다면 길들여진 삶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로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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