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넘어선 멘토 아버지
박성희 지음 / 학지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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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부장제적 사회에서 아버지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현대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점점 축소되어가고 가장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가장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비행 청소년 문제와 청소년에 대한 범죄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아버지가 해야 할 일은 역할은 무엇인가? 무엇인가 과거처럼 자식교육을 어머니 혼자서 전담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가족은 인간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견고하고도 핵심적인 구성체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식으로 맺어진 오늘날의 가족 구도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모든 인간적인 가치의 출발점이자 귀속점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물결과 세계화의 거친 풍랑은 이 소중한 정신적 안식처마저도 뿌리째 흔들어대면서 오늘날 과연 아버지가 존재하는가?’, ‘진정한 부성이 존재하는가?’라고 묻는다. 그렇다면 아버지라는 사람은 어디에서 시작된 존재이며,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 책은 한국행동과학연구소 상담실 책임연구원,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상담학과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상담학과에서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청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박성희 씨가 역사 속 인물 중 아홉 명의 삶을 통해 아버지의 원형을 찾아낸 것이다. 역사에 훌륭한 이름을 남긴 인물, 자손들을 잘 키워 낸 인물, 오늘날에도 통하는 아버지상을 갖춘 인물, 인용할 자료가 충분한 인물 등을 아홉 명으로 선정하여 소개한다.

 

이 책에는 율곡 이이,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백범 김구, 충무공 이순신, 방촌 황희 정승, 연암 박지원, 백사 이항복, 토정 이지함 등 9명은 자녀교육을 어떻게 했는지 자세하게 기록한다.퇴계 이황선생은 편지를 통해 자녀들을 가르쳤다.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공부하기를 당부하고 자신이 실천했다.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도 자녀들에게 공부하는 방법과 동시에 끝없이 과제를 내어주고 이를 확인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행했다. 또한 충무공 이순신장군과 백범 김구선생은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인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는 아버지들이 자녀들에게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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