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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죄 죽이기 - 개정증보판, 죄의 속성에서 벗어나 거룩한 삶을 열망하라
존 오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내 안의 죄 죽이기>라는 책이다. 죄를 어떻게 죽일 수 있단 말인가?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근처 문구점 앞에는 ‘두더지 죽이기’ 게임이 있었다. 상자곽 위에 볼록볼록한 형태들이 떠올라오면 얼른 방망이를 들어 내려치는 게임인데 여간 속도를 내지 않으면 여기저기에서 튀어 올라오는 자그마한 머리통들을 당해낼 수가 없다.
‘죄’하면 ‘두더지 죽이기’의 두더지 생각이 난다. 두더지 죽이기 게임에 나오는 두더지들은 한번 치면 죽는 시늉을 하고 얼른 땅으로 들어가 버리지만 결코 영원히 죽는 법이 없어서 잠시 후 다시 고개를 내민다. 제아무리 힘껏 내리쳐도 금세 다시 올라와 서서히 지치게 만드는 두더지들과의 싸움은 그래서 끝나는 법이 없다.
이 책은 청교도 신학자, 종교개혁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심오한 신학 저서를 방대하게 내놓은 저술가인 존 오웬 목사가 로마서 8장 13절의 말씀을 주해하고 현실에 적용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죄와 타락한 본성에 대항하여 일생 동안 싸움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오웬 목사는 종교개혁자 칼뱅과 18세기 대각성운동의 탁월한 신학자였던 조나단 에드워드와 함께 개혁주의 3대 신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저자 사후 400여년이 지났어도 그 영향력은 여전한데 특히 ‘죄죽임’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죄’란 활동하면서 우리에게 반항하도록 부추기고, 문제를 일으키며, 항상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 죄를 계속적으로 죽이지 않고 방치한다면,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더욱더 큰 저주스런 수치를 가져오게 만든다.
저자는 말하기를 “죄가 우리를 미혹하거나 격동시킬 때마다 그대로 방치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많은 사람들이 걸려 넘어진 것처럼 우리 역시 죄가 원하는 대로 끌려가다 보면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다. 불결한 생각이나 눈짓은 간음으로, 탐심의 욕구는 탄압으로, 불신의 생각은 무신론으로 발전할 것이다. 죄는 이런 식으로 기회만 온다면 점점 뻗어나가 악의 정점으로 우리를 유도한다.”고 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죄는 언제나 활동 중이며 언제나 우리 안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경건하고 거룩하게 보이는 성도나 교회 지도자들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은 바로 이 ‘내주하는’ 죄의 속성 속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바이러스처럼 마음의 나라에서 활개치고 있는 죄까지를 모조리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서 죄를 죽인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죄를 죽이는 9가지 실제적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 책은 죄에 대해서 알기 쉽게 기록하여 읽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