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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지금을 이겨낼 수 있다 - 인생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켜 세우는 하나님의 은혜
맥스 루케이도 지음, 최요한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자주 부르는 복음성가가 있다. “주님이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 몸을 폭풍우 흑암 속 헤치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주님이여 날 도와주소서. 외치는 이 소리 귀 기울이시사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수많은 환난과 역경을 만난다.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만날 때 사람들은 인생의 좌절을 느끼고 두려움 속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눈앞이 깜깜하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만날 때 대부분의 사람이 절망감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실망하고 낙망해서 꿈과 비전을 상실한 채 넋을 잃고 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닥쳤느냐고 항변한다. 그래서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고 투덜거린다. 실패의 쓴잔을 마시고 좌절하고 실의에 빠진다. 좌절감과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체념해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한다.
반면 많은 사람은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만날 때 그 고난을 피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왜 이런 일이 내게 닥쳤느냐고 항변하지 않는다. 지금 내 앞에 닥쳐온 이 태산 같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몰두하고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을 위한 역량과 전략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작가, 5년간 브라질에서 선교사로 사역했으며, 1988년부터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오크힐스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맥스 루케이도 목사가 요셉의 삶을 통해 고난을 당할 때 그 고난을 어떻게 통과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요셉의 이야기는 주일학교 때부터 귀가 닳도록 들었다. 요셉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을 찾아갔으나 형들의 미움을 사서 구덩이에 빠뜨려지고, 이집트 상인에게 노예로 팔려가고, 보디발의 집에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가 왕의 꿈을 해몽하고 마침내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듣고 들어도 재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요셉 이야기는 ‘요셉의 꿈’에 초점을 맞추며 요셉처럼 큰 꿈을 꾸고 어떤 시련에도 그 꿈을 잃지 말라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데 비해 저자 루케이도 목사님은 조금 특별한 시선으로 요셉 이야기를 바라본다. 루케이도는 굴속에 갇히고 위기가 끊이지 않는 요셉과 이 시대의 ‘나’를 동일시하여 이야기 한다. 우리도 세상을 살면서 때로는 요셉처럼 굴속에 빠지는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고, 크든 작든 그 같은 위기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원망하고 복수의 칼날을 갈 수도 있지만, 묵묵히 믿고 기다렸던 요셉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악을 선으로 바꾸신다는 믿음을 가르친다.
이 책을 통해 루케이도 목사님이 전해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다.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할지라도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고 자신의 운명을 향해 달려가는 요셉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게 된다는 것을 믿고 앞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이 책은 고난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