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내공

인생 내공 - 내일을 당당하게
이시형.이희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인생 100세 시대를 맞고 있다. 100세 시대에는, 퇴직 후 30~50년의 긴 후반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이 후반 인생을 좌우하는 변수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고, 시간을 들여 대비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100세 장수를 축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대부분 정년 즈음까지 전력 질주, 그 다음은 한국인의 낙천성 ‘어떻게 되겠지’, 그것이 심각한 위기로 우리를 덮치고 있다. 이럴 때 내공이 쌓이게 되면 ‘내일’이 든든할 뿐만 아니라 당당하게 삶을 즐길 수 있다.

‘내공’의 사전적 의미는 ‘훈련과 경험을 통해 안으로 쌓인 실력과 그 기운’이다. 인생도 나이가 들면 저절로 현자가 되지는 않는다. 인생사를 덮치는 변수들이 워낙 다양하고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뇌과학과 문화인류학을 대표하는 인생고수 이시형 박사와 이희수 교수가 우리가 살아가야 할 내일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내용들을 담아낸 책이다. ‘100세 시대’에 맞춤 꼼꼼한 인생 설계와 당당하게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기를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1부 ‘인생, 지금부터가 진짜다’에서는 생애주기의 배반이 시작되었으므로 터닝 포인트를 잘 포착하여 인생 후반전을 위해 멀티맨이 되는 방법과 평생 나를 지키는 인생 공식에 대해 알려준다. 2부 ‘내일을 살아가는 힘, 세로토닌적 삶’에 대해서는 한국의 사회정신병리를 분석하고, 마음의 3원색, 인간의 본성과 세로토닌에 대해서 알려주고 지적으로 나이 들기 위한 인생습관에 대해서 자세히 밝혀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생의 종반에도 끊임없이 자기 생의 지도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꿈이 있고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그 목표가 이루어지기까지 “첫째, 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라. 그러면 도울 사람이 나타난다. 둘째, 꿈을 영상화하라. 그래야 목표가 확실해진다. 셋째, 그리고 계획을 세워야 된다. 넷째, 그러면 자연스레 스케줄이 나온다.”(p.152)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이시형 박사는 “우리는 엔도르핀을 행복물질로 알지만 그건 큰 오해”라며 “우선 엔도르핀은 강력한 쾌감을 동반하지만 문제는 중독성”이라고 했다. 또한 “엔도르핀이 가져다주는 절정의 환희나 격정적인 순간이 우리 일상에서 늘 있을 수는 없는게 문제”라며 “이 기분이 오래 지속될 수도, 또 자주 있을 수도 없지만 누구나 이런 순간을 기대하고, 충족되지 않으면 허전하고 불행한게 엔도르핀 금단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100세 시대를 맞는 이때,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멋진 인생을 준비해 나갈 수 있는 인생내공을 쌓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된 것은 내 인생에 큰 수확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