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박근혜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창조경제를 역설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의 2만불시대를 넘어 3만불시대 4만불시대까지를 이루어보겠다는 야심찬 포부와 정책을 발표했다. 참 좋은 일이다. 국민을 위해 애쓰는 대통령의 마음이 와 닿는다.

 

세상은 이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한다. 우리는 그 답을 창조에서 찾으려고 한다. 우리는 생존만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새롭고 가치 있는 일, 창조에 대한 갈증으로 목마르다. 하지만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행복 찾기에 여념이 없는 개인, 혁신을 외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혁신할지 모르는 기업은 우리의 현재 모습이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구루이며 글로벌 베스트 셀러 <보랏빛 소가 온다>의 저자 세스 고딘이 십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서 기존의 안락함을 버리겠다는 선언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저자 의지의 결과물이다.

 

세스 고딘은 지금은 관계 형성,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연결 경제의 시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넌지시 이야기한다.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설명을 위해 저자는 그리스 신화 속 이카루스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던져준다.

 

그리스 신화 중 이카루스는 어리석음과 과욕을 상징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한 채 하늘 높이 날아오르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생존의 시대에 우리는 순응과 복종을 강조한 이카루스의 교훈을 열심히 따라 현실에 안주했고 안정과 풍요를 누렸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안정과 풍요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세스 고딘은 이카루스의 교훈을 새롭게 뒤집었다. 이카루스를 자신의 한계를 초월한 변화와 혁신의 인물로 바라본 것이다. 나아가 이카루스처럼 기존 질서에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을 아티스트라고 말하고, 우리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이 아티스트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지금까지 순응을 강조한 이카루스 이야기를 뒤집으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높이 날아보라고 권한다. 사람들은 편안한 생활을 원한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이 만든 안락함과 틀을 벗어나 높이 날아올라야만 한계를 초월해 자기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들을 예술가(아티스트)’라고 이야기하면서 신분, 성별,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아티스트라고 역설한다. 이카루스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안전지대를 박차고 나가는 사람이 진정 즐기는 사람이고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며 창의적인 사람이 된다는 결론이 더욱 흥미롭다.

 

이 책은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며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못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분명 용기를 내어 변화와 도전을 즐기도록 만드는 자극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책으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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