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더할 것은 없다 - 율법을 벗고 복음의 본모습을 보다
앤드류 팔리 지음, 안지영 옮김 / 터치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 우리는 위기의 시대, 절망의 시대를 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희망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이삼십 대 젊은이들의 자살률이 급격히 상승하였다.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보지만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이미 엄청난 빚을 진 채무자로 조급한 마음으로 사회로 뛰어들지만 정규직 일자리를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젊은이들에게 대출금을 갚고 결혼 자금을 마련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아이들과 목숨을 끊는 엄마,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맞고 죽어간 아이, 엄동설한에 폐지를 주어야 저녁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홀몸 노인들, 아프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는 복음만이 위안이 되며 살길이다.

 

이 책은 ‘21세기 본회퍼로 불리는 복음주의 신학자요, 미국 텍사스텍 대학 교수이며, 에클레시아교회를 담임하는 앤드류 팔리가 예수님 옆에 율법을 나란히 세우고 왔다 갔다 하는 요즘 그리스도인들의 나약함을 치료하기 위해 쓴 것이다.

 

저자는 복음 안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율법 안에 살고 있는가라고 질문하면서 우리는 종교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데 예수님이라는 복음외에는 필요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서 우리는 이미 예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진짜 문제는 우리가 소유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p.15) 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율법을 벗고 복음의 본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으라고 조언한다. 십일조, 죄책감, 무조건적 용서, 은혜 등 율법의 굴레에 얽매어 혼돈할 수 있는 복음에 대해 저자는 성경 말씀으로 쉽게 풀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십일조는 없다는 항목에 관심이 갔다. 사실 십일조는 구약 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전통으로 교회마다 지키려고 힘쓴다. 교회에서 십일조를 내면 하나님께서 창고에 쌓을 것이 없도록 부어주실 것이니 시험해 보라고 가르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교회는 십일조에 대한 의무감을 심어주지 말고, 오히려 성도들의 헌금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율법적인 십일조는 폐지되었으므로 은혜로 드리는 헌금이라야 한다고 하면서, 그렇다고 하나님께 드리는 것에 인색한 마음을 자유로운 헌금으로 포장해서도 안 되며, “은혜 아래서 하나님께 받은 선물의 일부, 때론 전부를 자발적으로 드리는 특권을 누리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복음의 핵심인 예수님은 최대한 내 안에서 안식하라고 권면한다. 주님 안에서 평안, 안식, 자유함을 누려야 한다. 주님께서는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내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음에 더할 것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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