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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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집 문제로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 하우스푸어는 하우스푸어대로, 세입자는 세입자대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전셋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집값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다. 무리하게 빚을 지고 부동산에 뛰어들었다가 하우스푸어로 전락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르는 전셋값에 힘들어 서울 외곽으로 나앉으면서 차라리 집을 사버릴까고민하는 전세난민들도 생겨났다.

 

나 역시 용인동백에 있는 아파트를 은행융자를 내서 구입했다. 구입한 후 얼마되지 않아 집값이 추락해서 지금은 팔수도 없고, 은행이자를 갚느라고 매월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주위의 말을 들어보면 곧 집값이 바닥을 치고 오를 것 같은데, 현실을 보면 그런 것 같지 않은 오리무중에 빠진 것이 지금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다.

 

이 책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8년부터 주택시장 대세 하락을 예측하는 등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이 4년 만에 본격적으로 내놓은 부동산 예측서이다. 이 책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수많은 자료와 데이터의 엄밀한 분석을 통해 정부, 건설업계, 금융권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미래의 변화와 앞으로 남은 위기 요인들을 밝혀낸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은 이미 두 개의 전환기가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첫째 부동산 장기 사이클상 대세 하락기의 전반부에 들어서 있으며, 둘째 생산 가능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 침체와 주택 수요 연령대의 상승 등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서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집값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일반 가계 유형을 크게 7가지로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집이 두 채, 빚에 시달리는 부류, 담보대출에 쪼들리는 1주택 소유주, 심각한 전세난에 주택 구입을 고민하는 부류, ‘전세형 아파트를 고려하는 부류, 전세냐, 매매냐를 고민하는 신혼부부 등에게 현 상황에서 연찬륙에 대응하는 견착륙의 방법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저자는 담보대출 이자를 갚고 있는 1주택 소유주에게 언젠가 오르겠지라는 낙관적인 사고를 버리고 냉철하게 미래 집값을 전망해보고 주택을 보유할 것인지, 정리할 것이지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앞으로 대한민국은 전월세와 임대주택 위주로 재편되고, 경제구조와 인구 변화에 연동한 부동산 시장의 큰 변화가 생기는데, 이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다무리해서라도 빚을 내 집을 사도록 몰아대는 토끼몰이에 속지 말고 변화의 소용돌이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지금 집을 구입해야 될 것인지, 좀 더 기다렸다가 구입해야 할 것인지 궁금해 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부동산에 관련된 사항들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부동산 예측서이다. 이 책을 읽고 선택한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이 책을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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