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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킨스 창조 경제 - 아이디어와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전혀 다른 미래
존 호킨스 지음, 김혜진 옮김 / FKI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시대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다. 오늘날 창조성은 사무실 중심으로 업무 시간에만 일어나거나 전문가만 하는 일이 아니라, 회사 안팎에 있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하루 24시간, 생각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생겨난다.
이 책은 지금까지 30여개국 정부와 기업에서 창조경제와 관련한 자문활동을 했고 중국 상하이에 ‘존 호킨스 창조경제연구센터’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는 영국의 경영전략가인 존 호킨스가 상상력을 활용해 창의성과 비즈니스, 돈의 관계를 탐구한 책이다. 저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대 경제 키워드가 된 ‘창조경제’를 알리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온 원전으로, 2013 뉴-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사람의 창의성이 개인적이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출발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새로운 수익 창출의 원천으로서 전 세계의 산업구조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불 없이 요리를 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여 수천 톤의 탄소 발생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다든지, 판타지 영화 제작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폐쇄공간 설계의 국제표준과 도로횡단 모델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일들 말이다. 또한 그는 창조산업의 각 부문을 예술과 문화(미술, 책, 공예, 영화, 음악, 공연, 비디오게임), 디자인(건축, 디자인, 패션, 장난감과 게임) 미디어(광고, 신문과 잡지, TV와 라디오) 혁신(연구, 소프트웨어, 닷컴기업) 등 크게 네 가지로 제시했다.
저자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창조가치는 3조6650억달러에 이른다. 71조달러에 달하는 세계 경제의 전체 규모에 비해서는 아직 작지만 증가세는 가파르다. 그는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일본 중국 한국 인도로 이동하고 있는 경제의 중심축이 창조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는 창조경제 시대에는 더욱 빨리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창조경제를 설명하기 위해 먼저 3대 명제를 제시하는데 ‘모든 사람은 창의적이다’, ‘창의성에는 자유가 필요하다’, ‘자유에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창의성이 있고, 이는 개인의 상상력과 흥미로움, 새로움으로 조합되어 있으며 어떠한 문제에 직면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일 때 발휘된다고 한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지난 수십년간 한국이 거둔 성공은 정말 인상 깊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 한국은 재조정을 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 개인과 사회, 경제의 굳건한 결합에 기반한 창조경제가 한국이 나아갈 길이라고 믿는다”(p.10)고 말했다.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세계 속에 심어서, 우리 젊은이들이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가장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 대통령의 일이라고 강조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희망을 걸고 있다.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바치고 있는 여성 대통령의 창조경제의 다양한 원칙이 앞으로 한국경제의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모두 반세기 한국경제가 거둔 성공을 넘어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갈 놀라운 통찰력,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창조경제의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