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메일 리스크 Female Risk - 여자를 아는 것은 이제 생존의 문제다
한상복.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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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여성 대통령시대인 것 같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의사 출신에 이혼녀인 칠레의 바첼레트 대통령, 아르헨티나 대통령 자리에 오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국제사회에서 작지 않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 모두 여성 대통령이다. 감히 옛날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어렸을 때엔 어떤 일을 결정하려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볼게라고 했다. 이제는 아내에게 물어봐야지라는 소리가 귀에 익다.

 

남성이 가정 경제에서 우월적이고 독점적인 지위를 잃어가고 있는 와중에 여성이 거머쥔 것은 결정권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자가 모두 결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막후에서 결정적 영향을 미친 사람은 아내인 경우가 많다.

 

한국 사회에서 가계 구매력의 주도권은 여성에게로 넘어간 지 오래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와이프 보이의 시대가 열렸고, 여성이 가정의 CEO로서 결정권을 행사한다. 젊은 남성들 중에는 어머니 세대보다 강해진 알파걸을 만나 아내의 말을 잘 들어서 손해 볼 것 없다는 생각을 하며 사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밀리언셀러 <배려>의 한상복과 <경청>의 박현찬이 여성을 움직이는 동기를 최신 경제·경영 이론은 물론 심리학, 뇌 과학, 역사학, 철학 등 다양한 인문적 스펙트럼을 통해 분석한다.

 

두 저자는 휘메일 리스크를 시대의 생존화두로 주목하며 이제는 여성들이 부드러운 힘을 발휘해 산업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것이 주말 레저산업으로, 예전 남성들은 가족을 집에 두고 친구와 함께 골프, 낚시, 등산을 즐겼으나 여성들이 가족과 함께라는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아웃도어 캠핑과 걷기 열풍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책은 가계의 구매력을 갖게 된 여성들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업들이 왜 여성친화적 수평형 조직을 도입하고 있는지, 회사와 가정에서 여성들의 의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관철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21세기 생존 화두는 여자의 마음이다. 저자들은 지금은 생존형 여성 공부가 필요할 때라며 여성들이 수만 년에 걸쳐 남성의 마음을 연구해온 것처럼 이제는 남자들이 여성의 머릿속을 탐구할 차례라고 주장한다.

 

또 가계의 구매력을 갖게 된 여성들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업들이 왜 여성 친화적 수평형 조직을 도입하고 있는지, 회사와 가정에서 여성들의 의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관철되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경제적으로 권한을 갖게 된 여성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으며, 기업들은 여성의 마음을 왜 읽어야 하는지, 직장과 가정에서도 여자들의 동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여자의 속마음을 알고 싶은 남성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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