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
송숙희 지음 / 대림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잘 쓴 글을 읽다 보면 좋은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어떠한 능력이 있기에 글쓰기를 잘할 수 있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게다가 나는 왜 좀 더 좋은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자책과 반성을 늘어놓기도 한다. 아마도 이러한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은 글로 표현하는 활동이 말로 표현하는 활동보다 어렵다는 것에 기꺼이 동의할 것이다.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말은 잘하지만 글로 표현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 달라고 하면 주저하거나 사양하기도 한다. 일상적인 말하기처럼 생각나는 대로 적기만 하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요즘 시중에는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글쓰기 관련 책들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이라든지, 블로그 작성법 같은 글쓰기 실전 기술을 앞세운 책들이다.

 

이 책은 소셜시대의 핵심 표현수단인 프로페셔널라이팅 기술을 코칭하고 지도하며 대한민국 1호 책 쓰기 코치라는 닉네임을 얻은 송숙희 대표가 저자가 되기를 꿈꾸는 보통 사람들에게 책 쓰기의 절대조건인 글 잘 쓰기 훈련법을 제공하여 저자로 사는 길을 안내한다. 그러나 글쓰기에 대한 논리나 서술법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없다.

 

우리는 글쓰기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뜻 펜을 들 용기를 내지 못한다. 글에 대한 재능을 타고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막상 용기를 내서 글쓰기를 시작해도 이내 자신의 글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능력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우리에게 글쓰기는 고통을 수반한 노동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글쓰기에 천부적 재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탁월한 이야기꾼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작가 스티븐 킹은 그의 글쓰기 능력에 대한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심에 대해 나는 천재적 영감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단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노력과 스스로 터득한 적절한 기술이 영감을 끌어낸다는 말을 덧붙였을 뿐이다.

 

글쓰기에 절대적인 법칙은 없다. 다만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열망과 그것을 뒷받침해 줄 탁월한 기술이 만난다면 최고의 글이 탄생할 수 있다. 펜과 종이, 그리고 열정과 용기만 있다면 어느새 즐거움 가득한 글쓰기에 빠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은 누구라도 베껴쓰기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고통이나 두려움 없이 언제 어디서나 돋보이고, 누구라도 읽고 싶어지는, 그런 글을 써 내려갈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최고의 글을 쓰고 싶은 분들은 꼭 이 책을 읽고 글 쓰는 연습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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