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명상법

1분 명상법 - 생활전선의 혼돈을 평정하는 반전의 기술
마틴 보로슨 지음,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13년 10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환율에다, 끊임없이 추락하는 주가에 대한민국의 한숨소리가 절로 높아진다. 더구나 인간관계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 지수를 팍팍 높인다. 스트레스가 쌓이다 못해, 어느새 나의 우울증 지수는 임계지수를 향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섬처럼 떨어져 사는 현대인들에겐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씻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빠지는 다람쥐 쳇바퀴식 삶이 오늘도 계속된다.

이 책은 예일 대학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했고, 예일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공개 워크샵, 지도자 세미나, 대중매체 등을 통해 즉석 명상법을 가르치는 마틴 보로슨이처음에는 1분으로 시작하지만, 머지않아 깊은 명상 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효과적인 명상법을 담았다.

요즘은 얼마나 바쁜지 차분히 앉아서 명상하기가 불가능한 시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저기서 명상이나 마음 수련단체를 찾는 발길은 늘고 있다. 누구나 자기 구원을 절실히 원하는 것이다. 명상하기 불가능한 시대일수록 명상이 필요한 이유다.

과연 ‘1분’만으로 명상이 가능할까? 물론 가능하다. 딱 1분도 명상을 못한다면 30분, 한 시간을 앉아 있어도 마음은 온 세상을 헤매고 다니게 된다. 반대로 딱 1분만이라도 제대로 명상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그 고요하고 충만한 상태를 제집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루에 단 한 번은 속세를 멀리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시간을 내서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명상은 아님을 일깨워준다.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단 한 번, 단 1분만이라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의 삶에 집중하는 명상의 자세로 살아보기를 권한다.

이 책은 모두 8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기초 연습’에서는 ‘1분 명상’을 통해 1분 안에 고요를 경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부 ‘중급 연습’에서는 ‘1분 명상법’을 다채롭게 응용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3부 ‘시간 속의 순간’에서는 시간의 본질과 우리의 시간에 대한 인식을 탐사하여 시간이 얼마나 유연해 질 수 있는 것인지를 보여준다. 4부 ‘고급 연습’에서는 ‘1분 명상’으로부터 그 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가서 한순간에도 동일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5부 ‘순간과의 만남’에서는 한 순간의 더 깊은 의미를 탐구하고 비범한 순간들의 예를 보여준다. 6부 ‘최고급 연습’에서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늘 고요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7부 ‘순간의 기적’에서는 매 순간 속에 담겨 있는 기적과도 같은 잠재력을 뽑아내게 해줄 기법을 알려준다. 8부 ‘순간의 통달’에서는 달인의 경지로 가는 마지막의 작은 도약을 위한 과제를 부여받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꾸준히 연습한다면 하루에도 여러 번씩 자신을 재충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분주하고 복잡한 하루를 가능성 넘치는 풍성하고 여유로운 하루로 바꿔놓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기에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