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력혁명 - 뇌피로가 풀려야 인생이 풀린다!
이시형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언젠가부터 한국 사회를 피로 사회라고 말한다. 현재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 한병철 교수는 피로사회라는 책에서 현대사회의 성과주의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는 현대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냉전, 면역학, 규율사회 등 적대성 내지 부정성을 바탕으로 한 과거의 사회에서 현재는 부정성이 제거되고 긍정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화했다. 그는 이 새로운 사회를 성과사회, 그리고 이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을 성과주체라고 말한다. 그래서 성과사회의 과잉활동, 과잉자극에 맞서 사색적 삶, 영감을 주는 무위와 심심함, 휴식의 가치를 역설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피로의 개념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요즘 우리는 온몸에 기운이 없고 머리가 묵직하며, 집중도 잘 안 된다. 늘 무기력하고 뭔가에 쫓기는 듯 불안하고 우울하다. 기분은 항상 저기압 먹구름, 몸은 천근만근이고, 주말에 맘먹고 온종일 쉬어도 피로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이것은 몸의 피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가 피로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뇌의 피로와 그 위험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대로 계속 갈 순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 박사가 뇌피로의 실체와 해결법을 담은 것이다. 신체적인 피로에는 확실한 자각이 있다. 스트레스 역시 불편하고 긴장되는 자각증상이 있다. 그러나 뇌피로는 그런 자각증상이 확실치 않고 잘 인식하지도 못한다. 또한, 뇌피로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

 

저자는 뇌피로가 가져오는 우리 사회 전체의 피로감과 침제의 분위기를 꿰뚫어 보았다. 또 이를 타개할 해법으로 뇌력혁명을 제안한다. 저자는 잃어버린 몸과 인생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뇌피로를 풀고 뇌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체력이 강하면 남보다 몸의 피로를 느끼지 않듯, 뇌력이 강하면 뇌의 피로도 덜 느낄 수 있다. 박사는 지치지 않는 뇌 관리 비결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활기찬 인생으로 만드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80세의 나이에 하루 15시간씩 연중무휴로 일해도 아직 피로한 걸 잘 모른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하는 힘의 원천, 그만의 효율적인 뇌 관리법을 이 책에 공개한다. 뇌력을 강화하는 하루 생활 리듬에서 식사, 영양 관리, 몸 관리, 휴식, 생활습관, 그리고 공부방과 침실까지 소개, 뇌 관리 모델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젠 좀 뇌를 약하게 써야 한다. 뇌가 피로해선 안 되고, 만일 피로하면 빨리 복원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안 된다뇌력을 제대로 쓰기 위해선, 먼저 뇌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는 효율적인 활용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누구나 할 것 없이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뇌의 피로도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뇌를 편히 쉬게도 하고 뇌력을 회복시키는 힐링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이 피로사회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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