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 우울한 나를 버리고 행복한 나를 발견하는 심리학
유영희 외 지음, 유영희 옮김 / 책비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21세기 우리 현실은 엄청나게 변화하고 발전했다. 일찍이 오늘처럼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편리하게 살아본 역사는 거의 없다. 그런데 열심히 사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세상 모두가 행복한 것 같은데 왜 나만 불행할까.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치료사로 수십 년째 활동하며 이러한 감정 중독을 충분히 고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 저자 페넬로프 러시아노프가 뉴욕의 뉴스쿨에서 개설돼 많은 인기를 끌었던 강좌의 결과물을 담았다. 단순히 남의 이론을 따온 기술서가 아닌, 저자 자신이 직접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 과정을 진행하면서 우울한 삶을 버리고 새로운 자신을 찾아가는 구체적인 상담 사례들을 엮어, 행복 심리 기술의 모든 것을 전해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정적인 감정이란 무엇이며, 사람들이 어떻게 그러한 감정에 빠져들게 되는지, 그리고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인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감정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 쉬운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 몇 가지를 지적한다. 첫째는 자신을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는다고 한다. 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자기 식대로 해석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둘째는 결점 탐지기를 가지고 다닌다. 셋째는 욥처럼 끊임없이 고난을 겪는다. 넷째는 불행을 보장하는 셈법에 능숙하다. 다섯째는 잘못된 길에 갇혔다고 믿는다. 여섯째는 사회적 자살을 시도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인간의 정신에 미치는 피해는 분명하다.

 

저자는 시대가 바라고 사회가 원하고 문화가 강요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고 스스로를 우울하게 한다면 과감하게 거부하라고 주장한다. 나의 열등감은 곧 내가 아니고, 나의 죄책감은 타고난 게 아니며, 나의 완벽주의는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부정적인 감정 습관을 치료한다면 문화적 관습의 족쇄를 풀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고질적인 부정적 습관에 사로잡혀 영원히 저주받을 운명을 타고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보이는 부정적인 반응은 대부분 성격의 일부라서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습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부정적인 감정 습관은 문화적 관습에 굴복한 결과이다. 우리는 변화할 수 있다. 부정적인 습관에 속박 받는 대신 그것을 없앨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동안에 내가 왜 행복하지 않은지 그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므로 부정적인 감정 습관들을 버리게 해준다.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가르치는 데로 연습한다면 부정적인 습관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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