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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로피 드라마 - 생명과 회복의
김영길 지음 / 두란노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9월에 한국창조과학회 주최 ‘제2회 선교사와 목회자를 위한 창조과학 세미나’에서 한국창조과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창조과학의 대부’ 김영길 총장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김 총장은 “저는 과학자이지만, 과학의 세계를 창조하신 분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라며 “과학은 하나님께서 이미 창조하신 물질 세계의 질서와 조화를 하나 하나 발견하는 것일 뿐으로, 과학은 근본적으로 창조가 아니라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한데도 진화론에서는 창조가 아니라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정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며 “진화론은 아직도 ‘진화의 법칙’이 되지 못한 하나의 가설일 뿐이고, 창조과학은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이 아닌 ‘증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무신론 과학자에서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19년째 헌신하고 있는 김영길 박사가 생명과 회복의 ‘신트로피 드라마’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신트로피’란 ‘엔트로피’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물질세계와는 달리 생명체에서는 무질서 상태에서 오히려 질서도가 증가돼 질서 상태로 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질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로서 결국 신트로피는 죄라는 인간의 타락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서 영적, 도덕적, 윤리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믿음,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에서는 무신론 과학자에서 시작해 창조론 과학자로. 영적 아이에서 복음 선포자로, 진화론에서 창조론으로, 카이스트 교수에서 한동대 총장으로, 감옥까지 가게 되는 저자의 간증과 함께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을 설명한다.
2부‘행함, 무질서에서 질서로’에서는 인류 사상 및 문명의 변화를 통해 바라보는 한동대학교의 21세기 교육철학과 사명을 제시하며 크리스천 리더십에 대한 묵상도 담겨 있다. 얼핏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 같지만 각각의 주제는 하나님의 회복, 신트로피 드라마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시골 작은 교회의 전도사님의 요청으로 ‘창조론’ 강의를 하러 갔는데 할머니 대여섯 분과 초등학생 몇 명이 모여 있었기에 슬라이드 자료로 설명할 수가 없어서 예수님을 믿게 된 간증을 했는데 간증을 마치자 할머니 한 분이 속바지 주머니에서 천 원짜리 지폐 두 장을 꺼내 손에 쥐어 주면서 “박사 강사님이 여기 시골까지 와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내가 몇 달 전부터 기도로 이 사례금을 준비했으니 꼭 받아 가셔야 합니다.”(p.78)라는 말을 듣고 와서 창조과학회 임원들에게 제안하기를 “이제부터 우리 강연회에 몇 명이 참석하였는가를 보고하지 맙시다. 아무리 작은 모임이라도 그 가운데에 구원받을 영혼이 있을 것입니다.”(p.79) 라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명과 회복의 신트로피 부흥 운동이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들이다. 거듭난 크리스천들이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고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이 시대의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너무 감동적이라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이 책을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명의 길을 걷기 원하는 이 땅의 미래 세대에게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