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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힘 - 사람과 세상을 움직이는
존 하겔 3세 & 존 실리 브라운 & 랭 데이비슨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현대 사회는 정보가 힘을 갖는 지식사회다. ‘지식사회’라는 용어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추앙을 받고 있는 피터 드러커의 <단절의 시대>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라고 한다. 피터 드러커는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에서 앞으로의 사회는 지식사회라고 한다.
지식사회에서는 정보를 누가 더 많이 보유하고, 또 빠르게 습득하는가에 따라서 가치 창출의 기회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사회에서 정보는 한 개인이나 한 조직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정보는 이제 더 이상 고여 있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흘러 다닌다. 이 정보의 흐름에 누가 더 빨리 열정을 가지고 뛰어드느냐, 누가 더 적극적으로 끌어당기고 흐름을 조성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비전이 달라진다.
이 책은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던 존 하겔 3세, 존 실리 브라운, 랭 데이비슨의 화제작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성공 원리를 단 한 단어, ‘풀’로 설명한 것이다. ‘풀’은 다름 아닌 ‘끌어당김의 힘’으로, 필요한 사람과 자원을 끌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풀의 세 단계는 접근, 끌어당김, 성취를 가르친다. 이 책은 이 과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 접근 방식, 실천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풀 방식을 기초로 한 서비스로 오비츠, 트래블로시티 같은 여행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여행을 계획할 때 특정한 여정이나 선택 가능한 요금을 검색하는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시스코는 자사 고객들이 구입한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4만여개 업체로 이뤄진 네트워크에서 특정 서비스 제공업체를 찾아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과거의 방식에 갇혀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대다수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복잡다단한 변화의 핵심을 관통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도 명쾌한 ‘눈’을 보여준다. 위험도 늘지만 기회도 늘어나는 세상에서 현대인들은 ‘풀’, ‘끌어당김의 힘’의 중요성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풀’의 힘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히 이용한다면 이해와 효율성을 높이고 개인과 기관을 연결하여 최상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풀’은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꿔 작은 조치가 엄청난 영향력을 달성하도록 만드는 강력한 비결이자 원리다.
과거를 ‘푸시’의 세상이라고 한다면 현재는 ‘풀’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로 ‘대전환’을 이루면서 비즈니스 지형뿐만 아니라 정치사회까지도 변혁을 겪고 있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파악하고, 점점 더 낯설어지는 세상에서도 전진하는 것만이 성공하려는 사람의 과제다. 그러려면 ‘푸시’라는 과거의 방식에서 빠져나와 ‘풀’을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사용해야 한다. ‘푸시’형 조직은 닫힌 조직이고, ‘풀’형 조직은 열린 조직이다.
이 책은 선구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풀’의 원칙을 이용하여 개인과 기관의 숨겨진 잠재력을 드러내는 방법, 사회 변화 및 창의적 인재 개발에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도서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