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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림 - 복음의사의 행복한 동행
이건오 지음 / 갓블레스유 / 2013년 10월
평점 :
예수님을 따라 살고 그분을 닮아가는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 그것은 늘 손해 보는 삶이고, 나의 것을 포기하는 삶이고, 베풀고, 나누는 삶이다. 늘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이다. 십자가를 지는 삶이다. 하지만 십자가를 지려고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회장, 북한 의료선교위원회 위원장, 고신대 의과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평택 참좋은친구 박애병원 원장 이건오 장로의 행복한 인생과 평생 섬김 감동스토리이다.
저자 이건오 장로는 고교 1학년 가을에 친구들에게 떼밀려 동네에 새로 생긴 교회에 출석했다. 교인이래야 20명 정도였지만 전도사님의 가르침은 매우 강하고 뜨거웠다. 교회에는 용서와 영접, 친절이 있었다. 어느 늦은 여름 날 밤, 전도사님을 따라 철야기도를 하던 중 그날 밤 나의 죄들이 파노라마처럼 적나라하게 펼쳐졌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몸에서 핏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죄를 용서받고 정결케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시골 교회의 교회학교 부장을 맡아 교회학교 예배 인도를 하게 되었다. 어느 수요일 저녁 교회학교 설교를 맡아 교회학교 설교집 중에서 설교 하나를 골라들었다. 한 의사가 무의촌에서 주민들을 섬기며 전도하는 간증이었다. 그 순간 ‘누가 이 의사와 같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이 심장을 강타했다. 설교하면서 ‘주님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은 시골 소년에게 꿈도 꾸어보지 않았던 의대를 가게 하셨다. 대학에서 김준곤 목사님을 통해 신령한 꿈을 품으며 신앙의 잔뼈가 굵어졌다. 민족을 가슴에 품게 되었고 세계 열방을 향해 눈이 뜨이면서 선교의 거룩한 부담을 갖게 되었다. 의대생들과 함께 기도와 말씀공부를 시작했다. 이것이 모태가 되어 지금은 1500명의 의료인이 모이는 아가페 의료봉사단으로 발전했다. 결핵환자와 한센병 환자 진료,농어촌 의료 전도,세계 열방을 향한 의료 선교를 위해 내 물질과 휴가를 다 내놓아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것은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다.
의사로 성장하던 가운데 장기려 박사님을 만났다. 장기려 박사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셨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또 주어서 자기 집 한 칸도 없으셨다. 그래도 죽음을 앞두고 “간디는 물레 하나만 남겼는데 나는 가진 것이 너무 많다”고 말씀하셨다. 그분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배웠고 전인치유라는 소중한 개념을 배웠다.
저자는 지금 지구촌의 모든 족속을 향한 거룩한 부담을 갖고 의료 선교 사역을 돕고 있으며 한동대 선린병원을 선교 기지 병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꿈도, 소망도 없던 시골 소년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삼으신 그 은혜 때문에 예수님을 모든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 열망으로 살고 있다.
예수를 말하는 사람은 많아도 예수를 닮은 사람이 적은 시대를 살면서 이건오 원장님의 존재 자체가 이 땅의 축복이라고 느껴진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고자 한 것처럼 나를 본받으라고 말한다. 이건오 원장님에게 있는 복음의 향기가 그리운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해외 선교사들이 행복한 이끌림을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한다.